-주요 휴가지 인근 안전·편의대책 강화...8/3(금) 최대 교통량 예상
국토교통부가 오는 25일부터 8월12일까지 19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한 교통환경과 원활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휴가철에는 7월 말~8월 초 중 전체 휴가객의 40.8%가 집중되고, 고속도로의 경우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8월3일~4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경우에는 8월5일이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국토부는 혼잡 예상 구간은 갓길차로 운영, 우회도로 안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으로 교통량을 분산하고, 동해안 이동 고속도로 노선과 주요 휴가지 인근 고속도로 영업소의 교통관리도 강화해 나간다. 또한, 버스·열차·항공기·연안 여객선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최대한 확충해 이용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금번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 수립을 위해 KT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교통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승용차 및 렌터카 이용자의 초행운전 및 음주운전 위험이 높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휴가철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의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하며,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구간에서 드론과 경찰청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버스전용차로, 끼어들기 위반, 과속·난폭운전 등에 대한 현장단속을 실시한다.
휴가철 버스 등 사업용차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자체·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최고속도제한장치 해제, 최소 휴게시간 준수 여부 등에 대한 노상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며,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버스와 택시 운전자들로 구성된 블랙박스 감시단(1,400명)을 운영해 교통법규위반 차에 대한 제보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 및 운수단체와 협의해 사업용 차에 대한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을 위한 보조금 집행을 독려, 조기 장착을 유도해 교통안전을 강화해 나가며,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내에 특별교통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도로·철도·항공·해상 분야 유관기관 교통상황실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협조체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책기간 동안 교통수요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7/25~8/12) 동안 일평균 483만명, 총 9,180만명이 이동해 작년 대책기간 일평균 대비 0.3%, 평시 대비 2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계 휴가기간 중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3%, 버스 9.9%, 철도 4.2%, 항공 0.9%, 해운 0.7%의 순으로, 승용차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는 총 8,722만대(일평균 459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총 8,669만대, 일평균 456만대)보다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책기간 동안 올 여름휴가객의 약 64.6%가 집중되고, 특히 7/28~8/3까지는 전체 중 40.8%의 이동수요가 집중돼 평시에 비해 약 47.2% 정도 이동인원이 증가할 예정이다. 특히,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8/3~8/4,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는 8/5이 가장 많아 고속도로 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국내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9.2%)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해안권(19.2%), 서해안권(9.8%), 강원내륙권(9.6%)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예정지역은 동남아가 26.7%로 가장 비율이 높고 일본, 중국, 동북아 순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휴가기간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324회, 철도 6회, 항공기 7편, 선박 179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을 제공하고,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콜센터(1588-2504)와 도로전광판(VMS) 2,412개(고속도로 1,759, 국도 653)를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 국토부 및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하는 예상혼잡 일자와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BMW M, 2030년까지 모든 동력 전기로 바꿔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동탄에 부티크 전시장 열어
▶ 벤츠코리아, GLC350e 4매틱 PHEV '예상 적중'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