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북미서 모델3 예약 없이 판매?

입력 2018-07-30 15:41  


 -미국 홈페이지서 기본 보증금 없이 주문 가능
 -예약자 이탈 폭증에 따른 조치...대기시간 여전해

 테슬라가 미국에서 사전 예약 없이 모델3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회사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도 모델3를 주문할 수 있다. 북미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3 전 차종을 선택할 수 있는 것. 주행거리 연장을 위한 롱 레인지 배터리와 프리미엄 인테리어 패키지, 듀얼 모터 AWD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엔 완성차 인도까지 2~4개월 소요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3만5,000달러(한화 약 4,000만원)의 기본형은 여전히 출고가 요원하다. 테슬라 측은 모델3 기본형을 받으려면 6~9개월이 소요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북미 홈페이지에서 주문 가능한 차 가격은 4만9,000~6만4,000달러(약 5,480만~7,150만원) 제품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6년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3를 공개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3만 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340㎞ 이상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하고, 반자율주행기술로 불리는 '오토파일럿'을 탑재하는 등 강력한 상품력을 무기로 내세웠다. 

 그러나 생산 차질을 빚으며 소비자들은 본토인 미국에서도 4개월~1년이란 시간을 감내해야 했고, 북미 외 시장에선 빨라야 2019년부터 인도가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증권가엔 모델3 주문 취소가 절정에 달했다며 기본 트림의 경우 24%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실제 한 때 27만6,000대에 달했던 사전계약 대수가 무색할 만큼 모델3 판매 실적은 기대 이하다.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인도된 모델3는 2만5,000여대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선 상위권이지만 올해 판매 목표 10만대에 턱 없이 모자란 기록이다. 여기에 보조금 이슈가 터지며 모델3는 물론 테슬라 전체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대수가 누적 20만대를 넘어서면서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미국 공화당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전기차 구매세 공제 폐지안이 통과되면서 개별 기업별로 2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출고할 경우 구매세 공제 혜택은 단계적으로 축소될 계획이다. 테슬라의 구매세 공제 혜택은 제품에 상관없이 현행 7,500달러(약 840만원)에서 내년 상반기 3,750달러(약 420만원), 내년 하반기에는 1,875달러(약 210만원)로 감소한다. 2020년에는 테슬라 구매자에게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은 2019년 이후 모델3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의 생산일정표에 따르면 2018년 모델3 AWD와 표준형 배터리 탑재 차종의 생산이 시작, 2019년 좌핸들 차의 글로벌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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