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조진웅, “남북 화해에 화두 던져...영화적 냄새로 맡아주길”

입력 2018-07-31 18:09   수정 2018-08-01 15:40


[김영재 기자] 조진웅이 영화적 냄새를 언급했다.

7월3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윤종빈 감독,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참석했다.

이날 조진웅은 현(現) 남북 화해 국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배우라고 해서 달리 생각이 드는 건 아닌 거 같다”며, “화해 무드가 펼쳐진 게 아니라 평화의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모두의) 숙원이었다. 남북한이 이렇게 평화 통일 된다는 게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 아니겠는가. 너무 기쁘다”고 답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가, ‘공작’이란 이야기가 아마 거기에 화두를 던진다고 본다”며,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놀랐고 창피했다. ‘이랬단 말이야? 그럼 이걸 곱씹어 아주 잘 전달할 의무가 있겠구나’ 했다”고 의무감을 안고 카메라 앞에 섰음을 덧붙였다.

조진웅은 “난 칸에 못 갔다. 오늘 처음 영화를 봤다”고 했다. ‘공작’은 ‘제71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이다. 조진웅은 칸에 가지 못했다. 그는 “‘칸보다 좋아졌다’는 의미를 모르겠다. 워낙 재밌더라”며, “등장인물의 행동은 부끄러웠지만, 출연 배우로서 작품이 자랑스럽더라. 몇 작품 안 된다”고 ‘공작’을 향해 애정을 내비쳤다.

조진웅은 “영화적인 냄새로 맡아주셨으면 한다”며, “지금의 정세는 지지하고 있다. 학수고대한다”고 그도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 중 하나임을 전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한편, 영화 ‘공작’은 8월8일 개봉 예정이다.(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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