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쫓기는 레드벨벳, ‘REDMARE’ 그들의 뜨거운 2nd (종합)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레드벨벳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다.

걸그룹 레드벨벳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메어(REDMARE)’의 기자간담회가 8월5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4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첫 단독 콘서트 ‘레드벨벳 퍼스트 콘서트 레드 룸(Red Velvet 1st Concert Red Room)’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국내 콘서트. 계절에 어울리는 달콤하면서도 오싹한 콘셉트의 다양한 무대,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무장한 ‘서머 퀸’ 레드벨벳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아이린은 “‘레드 룸’에 이어 ‘레드메어’까지 할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오늘 공연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웬디는 “장소 자체가 후끈후끈하다”며 씩씩하게 말한 뒤, “두 번째 콘서트에 오신 걸 환영한다. 두 번째 콘서트인 만큼 더 많이 준비했다. ‘파워 업(Power Up)’ 에너지 넘치는 무대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파워 업’은 6일 공개될 레드벨벳 새 미니 앨범 ‘서머 매직(Summer Magic)’ 타이틀곡이다. 통통 튀는 8비트 게임 소스와 귀여운 훅이 매력적이다. 아이린은 “‘빨간 맛(Red Flavor)’은 처음부터 신났다면, 이 곡은 점점 중독성이 강하더라”고 음원 공개를 기대케 했다.

슬기는 “색다른 여름 앨범으로 나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켄지 언니가 ‘파워 업’ 가사에 ‘놀 때도 일할 때도 즐겁게 하자’는 이수만 선생님 말씀을 넣으셨다”고 했다. 그는 “열심히 놀고, 논 에너지를 받아서 즐겁게 일을 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 내용을 넣었다”고 ‘파워 업’을 듣고 팬덤 ‘레베럽(ReVeluv)’이 일상과 사회 모두서 힘을 내길 소원했다.

콘서트 ‘레드메어’의 콘셉트는 테마 파크다. 이번 공연은 판타지 어드벤처부터 아마존, 퍼레이드, 호러 어드벤처, 리얼 월드까지 5개 섹션으로 무대를 구성, 여름과 잘 어울리는 달콤하고 오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조이는 “각 섹션 별로 주제가 있다. 화려한 퍼레이드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하기도 하고, 호러 체험을 하는 것처럼 무서운 분위기의 섹션도 있다”고 ‘레드메어’는 콘서트이자 놀이 공원임을 알렸다.

‘레드메어’는 시야제한석까지 2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해 레드벨벳의 티켓 파워를 실감케 한다. 또한, 10대 팬의 지지를 얻는 ‘틴통령’ 레드벨벳이다.

조이는 “실제로 내 주변에서도 10대 친구 분들께서 레드벨벳을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놀라우면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왜 우리 10대 친구 분들께서 레드벨벳을 좋아해주실까?’ 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레드벨벳이 하는 다양한 콘셉트를 보고 ‘나도 따라 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듯하다”고 나름의 추측을 전했다.

웬디 역시 다양성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으며 힐링도 하고 힘을 얻는다. 많은 10대 분들도 음악으로 힘을 얻으셔서 더 그렇지 않나 싶다”고 했다.


무더위에 몸살 앓는 중인 2018년 한반도다. 조이는 이 무더위에 콘서트를 준비하며 어떤 점이 제일 어려웠는지 묻는 질문에 “난 사실 무더위를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연습을 하면 땀이 굉장히 많이 나는데 시원한 느낌이 든다”고 무더위를 반겼다. 그는 “다만 연습 시간이 충분했으면 했다. ‘(충분했다면) 마음에 안정을 갖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텐데’ 생각이 항상 들더라”고 시간 부족이 더위보다 큰 적(敵)이었다고 했다.

‘시간에 쫓기다’는 결국 ‘현재를 열심히 달리다’로 치환될 테다. 지난해에 이어 2018년에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레드벨벳은 금일(5일) 오후 4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메어(REDMARE)’를 연다. 8월6일에는 신보 ‘서머 매직(Summer Magic)’을 발표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