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하비, 배출가스 낮추고 돌아온다

입력 2018-08-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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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비 생산 중단, 새 배출가스 규제 맞춰 내달 재출시


 기아자동차가 대형 SUV 모하비의 생산을 멈추고 새 배출가스 규제 대응에 나선다. 오는 9월부터 발효되는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를 충족하는 동력계를 준비하는 것.


 8일 기아차에 따르면 모하비는 지난 6일 요청분을 마지막으로 생산을 멈췄다. 그러나 내달 초 동력계와 편의 및 안전품목을 일부 조정한 2019년형 모하비를 재출시할 계획이다. 외관, 실내 등의 디자인 변경은 이뤄지지 않는다.


 변화의 핵심인 동력계는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WLTP에 따라 개선한다. WLTP는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으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은 기존과 같지만 측정을 위한 시험주행 시간(1,180초→1,800초), 거리(11㎞→23.3㎞), 평균 속도(33.6㎞/h→46.5㎞/h) 등이 늘어나게 된다. 주행거리가 길고 평균 속도가 오르면 엔진 부하가 늘어나 배출가스량이 증가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되는 것. 오는 9월부터 시판되는 차는 모두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019년형 모하비의 연료효율은 기존의 복합 10.3㎞/ℓ(도심 9.0㎞/ℓ 고속도로 12.3㎞/ℓ)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계 개량이 성능, 효율 향상보다 배출가스 감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한편, 모하비는 2008년 출시 이후 큰 변화 없이 명맥을 이어오다가 2015년 생산이 잠정 중단됐다. 이후 2016년 2월엔 유로6 동력계를 탑재한 제품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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