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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2018년 가장 강렬한 데뷔작을 완성하다.
9월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죄 많은 소녀(감독 김의석)’는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소녀 ‘영희’. 스스로 학교를 떠났던 그녀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찌감치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10대를 통해 바라본 현대사회의 단면을 포착한 강렬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올해 최고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김의석 감독이 영화가 완성되기까지의 핵심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끈다.
먼저 김의석 감독은 ‘죄 많은 소녀’에 대한 시작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나는 내 소중한 친구를 잃었고 자책의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친구를 상실하는 과정 안에서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정과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내기로 결심한 그는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심하고 매달린 뒤의 1년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매일 친구를 찾아 헤매던 과거의 시간으로 나를 던졌다”라며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김의석 감독은 시나리오 작성 시 외부와 연락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글 쓰는데 몰두했다고 말하며 “과거의 자신을 파먹는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여 그가 탄생시킨 영화의 이야기가 어떨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자극한다.
김의석 감독은 내면의 고통을 마주하는 혹독한 시간 속에서 점차 작품의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한 가운데 배우들의 협연과 스탭들의 열정으로 영화의 깊이를 더했다. 김의석 감독은 극 중 학생들을 모두 오디션을 통해 구성했다. 그는 배우들 한 명, 한 명을 만나 ‘죄 많은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이자 트라우마임을 고백하며 영화의 제작 의도, 바람을 함께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연기력만큼이나 이 이야기에 공감하는 배우들을 만나는 기쁨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김의석 감독은 촬영 시, 카메라를 중심인물로부터 일정한 거리만큼 떨어뜨린 채 가능하면 주변 인물들 사이에 들어가 위치하도록 카메라 동선을 맞췄다.
이는 극 중 ‘경민’의 실종에 대해 어느 누구도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과 절묘하게 맞았으며 또한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와도 밀접하게 연결, 더욱 이야기를 강렬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김의석 감독은 “카메라를 객관화 시켜 인물들의 감정을 완벽하게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이며 현장에서 촬영감독과 더 나은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나눴다고 밝혀 자신의 아픈 과거를 담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가장 놀라운 데뷔작 영화 ‘죄 많은 소녀’는 신인 감독 김의석의 날카로운 시선과 패기 넘치는 연출, 그리고 괴물 신예 전여빈을 비롯 서영화, 유재명, 서현우에 이르는 명품 배우들과 고원희, 이봄, 이태경, 전소니 등 젊은 배우들의 만남으로 강렬함 그 이상의 충격적인 드라마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사진제공: KAFA,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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