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훈이’ 조계형, “꾸준한 연기로 감동을 주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입력 2018-09-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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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배우 조계형을 만났다.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 시즌4’로 연기를 시작해 MBC ‘논스톱 시즌5(2004)’, SBS 드라마 ‘마이걸(2006)’, ‘마녀유희(2007)’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배우 조계형. 이후 그는 중국에서 웹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인 영화 ‘훈이(감독 오정택)’에서 주연을 맡으며 다시 한 번 연기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했던 이미지와 달라서 끌렸어요. 훈이는 세고 거칠고 슬픔이 많은 인물이에요. 전에는 부드러운 캐릭터들을 많이 했었는데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라 걱정도 됐지만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도전’하고 싶어서 ‘훈이’를 택했다는 조계형. 영화 속 주인공 훈이 역을 맡은 그는 불량스럽지만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터프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Q. 영화 ‘훈이’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가족적이고 느와르가 있는 드라마 형식의 영화예요. 가정폭력 피해를 받은 훈이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교도소를 다녀와요. 그 후에 개과천선을 하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괴롭히죠. 훈이에게 마지막 희망이 가족인데 사라져버리면서 분노를 표출해가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요. 

Q. 어떻게 캐릭터를 구축해갔나요?

우선 액션스쿨을 다녔어요. 또 외국에서 일어나는 가정폭력 기사들을 찾아보고 교도소에 갔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었죠. 슬픔이 많은 인물이다 보니까 감정선에 대해서 감독님과 많이 의논을 나눴고요.


Q. 방송은 ‘마녀유희’가 마지막이더라고요. 10년 정도 짧지 않은 공백기가 있었어요.

제대하고 나서 한국에서 회사를 알아보던 중에 중국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그때쯤 중국에서 제가 한국에서 찍었던 방송이 방영하고 있었거든요. 광고나 화보촬영, 드라마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했어요. 그러면서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었죠. 그러다 우연히 ‘훈이’ 오디션을 보게 됐고 감사하게도 주인공으로 합류하게 됐죠. 

Q.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면 흔들릴 수도 있는 나이인데 불안하거나 조급함은 없었나요.

사실 제대하고 나서 고민을 하긴 했어요. 가족들도 많이 걱정했고요. 다른 일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많이 격려해주셨어요. ‘넌 배우 해야 해’ ‘너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일이야’ 해주시면서 많은 힘을 받아 다시 배우로서 도전할 수 있었어요.

Q. 본인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요?

일에 대한 고집이요.(웃음) 캐릭터를 어느 정도 구축해놓고 감독님께 의견을 많이 피력하는 편이에요. 배우라는 직업은 정말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간접적인 경험들을 통해 감정을 교류하는 그 과정이 참 재밌어요.

Q. 평소 일상을 어떻게 보내시는 편인가요.

운동하고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요새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요. 클레이공예라고 손으로 만드는 거예요. 제가 손재주가 좀 있는 편이거든요. 뜨개질도 좋아하죠. 결과물이 남는 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Q. 상업영화와 미니시리즈도 촬영예정이라고 들었어요.

9~10월 정도에 드라마 촬영 준비 중이에요. 밴드 관련된 작품이고요. 이번 기회로 잘 돼서 앞으로도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요?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를 위주로 연기하고 싶어요. 해봤던 역할이라도 깊이가 좀 더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고요. 제가 멜로에 약해요. 표현하는 게 좀 낯간지럽기도 하고 어색하더라고요. 부드러운 로맨스보다는 느와르나 액션을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Q.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요.

연기자였으면 좋겠어요. 톱스타의 삶보다는 40대, 50대가 되어도 꾸준히 연기하고 있는 조계형이 되고 싶어요. 거기에 감동까지 주는 배우가 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 

한편, 배우 조계형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훈이’는 올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폐막한 이후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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