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필름 20번째 영화 ‘협상’, 손예진x현빈을 에피타이저로 맛보다 (종합)

입력 2018-09-10 18:19   수정 2018-09-14 19:11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손예진과 현빈이 추석에 온다.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의 언론시사회가 9월1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종석 감독, 손예진, 현빈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협상’은 손예진의 협상가 연기 도전과, 현빈의 생애 첫 악역 변신이 이목을 끈다. 또한, JK필름의 스무 번째 작품이란 점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1426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 조감독과, ‘히말라야’ 각색에 이름을 올린 이종석 감독이 극장가에 입봉작 ‘협상’을 소개한다. ‘협상’은 제한 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처음 영화라 많이 긴장이 된다”고 소개한 이종석 감독은 이날 현장에서 신인 감독만의 엉뚱함 및 행사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리숙함으로 장내의 웃음을 이끌었다.

그는 “가족들과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서 영화 하고 싶어서 들어왔다”며, “15년 전에 들어왔는데, 15년 만에 감독이 돼서 어머님께서 좋아하신다”는 말로 손예진을 웃게 만들었다.

‘협상’은 그간 영화 ‘공조’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제작사만의 색깔로 흥행을 이어온 JK필름의, 스무 번째 작품이다. JK필름 윤제균 감독의 도움을 묻는 질문에 감독은 “캐스팅 때부터 같이 해주셨다. 조언을 많이 주셨다. 각색 작업도 도와주셨다”며 감사를 건넸다.


현빈은 작품서 민태구를 표현했다. 민태구는 태국에서 한국 기자와 경찰을 납치한 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인물.

배우는 ‘협상’을 통해 손예진과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예진 씨랑 로맨스나 멜로에서 안 만난 게 아쉽다. 하지만 아직 기회가 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떠는 현빈이다. 그는 “작은 모니터로 예진 씨를 보면서 연기해야 한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며, “다음 작품서 다른 장르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배우”라고 손예진과의 재회를 희망했다.

현빈은 “(손예진은) 모니터를 보고 연기할 때도 눈빛으로 많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다. 그 눈빛을 마주 봤을 때 어떤 연기를 할지 궁금증이 쌓이더라. 때문에 다른 작품에서 조금 더 밝은 장르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재차 재회를 소원했다.

이날 배우는 손예진이 그의 기대를 벗어난 것 중 하나로 “흥”을 언급했다. 현빈은 “생각했던 것보다 흥이 많더라. 밝은 점도 훨씬 많고, 이런 웃음이 훨씬 더 많은 사람”이라며, “그래서 ‘밝은 작품에서 보고 싶다, 같이 연기하고 싶다’란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손예진은 하채윤을 연기했다. 하채윤은 어떤 긴박한 상황 속에도 침착하고 냉철하게 사건을 해결해내는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가다.

‘협상’서 손예진이 연기한 하채윤은 울되 제대로 울지 못한다. 인질의 목숨이 그의 손에 달린 협상가인 탓이다. 손예진은 “하채윤이란 인물은 경찰관이면서 협상가다. 그의 사명감과 책임감은 인질범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고 모두 다 생존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모니터 앞에서 민태구와 눈을 마주칠 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야 했다”며, “그 미묘한 표현을 위해 계산된 연기보다 최대한 내 감정을 억눌렀다. 동시에 관객 분들께서 냉정한 캐릭터로 인식하시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야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손예진은 “하채윤이란 인간은 어쩌면 훨씬 더 나약하고 인간적인 사람이었을 텐데 경찰로서 협상가로서 인질을 무사히 구출해야 한다는 그 마음으로 단단해진 인물”이라며, “나도 그 간극을 왔다 갔다 하면서 촬영을 했다. 정말 답답한 순간이 너무 많았고, 표현하지도 못하고 억눌렀다. 계속 그런 촬영이 반복돼서 쉽지 않았다”고 배우가 겪은 난관을 전했다.

동시에 하채윤은 불같은 사람이다.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는 그의 행동은 정의롭지만 안하무인이다. 배우는 하채윤의 뜨거운 성정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손예진은 “하채윤은 정의로움이 기본 바탕인 인물”이라며, “조직에 순응하지만 동시에 그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협상가들이 실제로 인질범의 고충을 나누면서 동요가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어떻게 보면 하채윤은 그런 의미에서 민태구의 애환을 알게 되고 그 뒤에 커다란 음모도 알게 된다”고 악역 민태구가 처한 현실이 불같은 하채윤의 이유임을 알렸다. 

손예진은 “조직에 순응하지만 정말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캐릭터”라며, “그래서 마지막에서 더 불같이, 오늘이 끝인 것처럼 사람을 대한다”고 신을 회상했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추석 극장가에 개봉하는 ‘협상’이다. 이종석 감독은 ‘현빈-손예진의 연기 대결’ ‘긴장감과 서스펜스’ 등을 ‘협상’의 강점으로 꼽았다. 9월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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