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모빌리티 서비스 '미고'에 투자

입력 2018-09-11 09:16   수정 2018-09-11 09:41


 -미국 모빌리티 시장 진출 발판 마련
 -미국-유럽-아시아 잇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 진영 갖춰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업체 미고(Migo)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고는 2016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 지난해 모빌리티 다중통합(multi aggregation) 서비스를 선보인 업체다. 모빌리티 다중통합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카셰어링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다양한 공유 업체들의 서비스 가격, 소요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 현재 미국 75개 도시에서 카2고, 집카 등의 카셰어링 업체와 우버, 리프트, 마이택시의 카헤일링 서비스, 라임바이크, 스핀의 자전거 공유업체, 대중교통 정보를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미고는 사용자를 연결해 준 공유 업체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 아태지역을 잇는 '모빌리티 비즈니스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는 유럽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 EV를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 국내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업체 메쉬코리아, 동남아시아 카헤일링 업체 그랩, 중국의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배터리 공유 업체 임모터, 호주 P2P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과 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들을 공유경제와 결합한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미국의 모빌리티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는 현재 47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모빌리티 시장이 2025년 2,9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2030년에는 4,58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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