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무덤에서 살아남은 렉서스 RX450h, 생존요인은?

입력 2018-09-19 09:37   수정 2018-09-24 17:45


 -가솔린 및 디젤 장점 결합해 수입 대표 중형 SUV로 우뚝

 렉서스 RX450h가 판매의 무덤으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중형 SUV시장에서 일반 내연기관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 

 19일 한국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렉서스 RX450h는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한 4세대로, 매년 1,000대 정도 판매하며 대표 하이브리드 중형 SUV로 자리잡았다. 그 동안 일본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중대형 SUV를 선보이긴 했으나 줄줄이 무릎을 꿇고 판매중단 절차를 밟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RX450h는 경쟁 하이브리드 SUV뿐 아니라 가솔린 및 디젤 SUV에도 밀리지 않는 면모를 보여 수입 대표 SUV로 입지를 굳혔다.

 생존의 배경은 단연 가솔린의 정숙성과 디젤에 버금가는 하이브리드 효율이 꼽힌다. 3.5ℓ 엔진 배기량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하면서 최고 313마력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는 것. 동시에 ℓ당 복합효율이 12.8㎞,에 달해 일반 내연기관에선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을 인증받았다. 실제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링컨 MKX 가솔린은 최고 340마력에 복합효율 7.6㎞/ℓ, 볼보차 XC90 디젤은 최고 235마력에 10.9㎞/ℓ의 효율이다. 덕분에 '큰 차에 하이브리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가솔린과 디젤 SUV 수요층까지 타깃을 넓힐 수 있었다는 뜻이다.  

 RX450h는 렉서스의 중추 SUV답게 편의 및 안전품목도 다양하게 갖췄다. 엠블럼 상단에 신체를 가까이 가져가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 '터치 리스 파워 백도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경추손상방지 시트, LED 웰커밍 라이팅,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다. 안전품목에는 긴급제동보조 시스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 차선유지 어시스트, 사각지대감지 모니터, 후측방경고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10개의 SRS 에어백 등을 두루 포함했다.

 회사 관계자는 "RX450h는 하이브리드 중형 SUV시장에서 출시 이후 꾸준히 주목받은 제품"이라며 "넉넉한 덩치와 넘치는 성능에도 불구하고 디젤을 뛰어넘는 높은 효율이 단연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편, RX450h의 판매가격은 슈프림 7,760만 원, 이그제큐티브 8,740만 원, F-스포트 8,740만 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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