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후측방 레이더 독자개발 성공

입력 2018-09-20 12:07   수정 2018-09-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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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독자기술로 후측방 단거리 레이더 개발...2020년 양산 목표
 -수입품 대비 속도 2배, 정확도 1.5대 향상 자신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고해상도 단거리 레이더를 오는 2020년부터 국내 완성차업체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후측방 레이더의 독자개발 사례는 국내 최초다. 더구나 기존 수입품보다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단거리 레이더는 후측방 충돌경고 시스템에 적용하는 첨단 기술이다. 후측방 충돌경고 시스템은 주행중인 차를 뒤따라오는 뒷차의 위치, 속도를 인식하고 위험상황을 알려준다.

 새 레이더는 속도와 정확도를 대폭 높인 게 장점이다. 해외 경쟁사 부품 대비 속도는 2배, 물체를 구별할 수 있는 최소거리는 1.5배 이상이다. 무게도 절반 정도인 120g으로 줄였다.

 자율주행용 레이더시장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자동차용 레이더시장은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 오는 2023년 2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안에 단거리 레이더를 포함, 자율주행에 필요한 레이더 4종의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고성능 전방 장거리 레이더 등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일 레이더 설계사 2곳과 협업해 만들고 있다. 개발을 끝내면 현대모비스는 장거리 레이더 1종, 중거리 레이더 1종, 단거리 레이더 2종 등 총 4종의 자율주행 레이더 기술을 보유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레이더를 오는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센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레이더를 비롯한 카메라, 라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기술을 모두 확보할 예정이다. 제품별로 독자 개발과 함께 글로벌 전문협력사들과의 협업도 병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센서 기술 개발과 함께 통신기술, 딥러닝 기반 센싱 등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인공지능 기반 센서개발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전에 80억 원 규모를 투자했다.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은 카메라로 차와 보행자, 도로 표지판을 정확히 인식하는 완전 자율주행의 대표 기술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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