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가솔린 중형세단 판매 1위' 탈환

입력 2018-09-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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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주력차종인 말리부 특별 프로모션으로 정상화 노려
 -만 9개월 만에 예년 수준 회복

 한국지엠이 9월 쉐보레 말리부의 '가솔린 중형세단 판매 1위' 탈환이 확실시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9월 최대 430만원의 역대급 할인 혜택에 나선 쉐보레 말리부가 최고의 가성비를 앞세워 올해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번에 말리부가 중형 가솔린 세단 판매 1위를 기록하면 작년 12월 이후 만 9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와 함께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해 말리부가 예년의 판매를 회복했다"며 "9월 말리부가 가솔린 중형세단 판매 1위는 물론, 올해 최고 판매대수까지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말리부는 2016년 등장과 함께 국내 중형차 시장을 뒤흔들었다. 현대차 쏘나타가 독점하던 중형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르노삼성 SM6와 함께 중형세단 3파전 구도를 만든 것. 특히 말리부는 택시, 장애인용 등 LPG 차종의 판매가 주를 이루는 경쟁차종들과 달리 일반인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오랜 기간 가솔린 중형차 시장 판매 1위를 유지하며 '일반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중형차'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9월 할인 프로모션이 더해지자 말리부는 다시 한번 중형차 최고의 '가성비 차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쉐보레 세일즈 페스타'를 통해 900대 한정으로 11%(최대 430만원)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터보 엔진 차종임에도 자연흡기 엔진과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말리부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전 차종에 터보 엔진을 기본 적용, 최고 166마력에 최대 25.5㎏·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효율은 12.7㎞/ℓ로 경쟁차종 중 가장 앞선다.  

 다양한 혜택도 힘을 보탰다. 말리부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강화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충족해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았다. 기본 탑재된 스탑&스타트 기능과 다운사이징 경량화, 정밀한 엔진 제어 기술이 뒷받침된 결과다. 이로써 서울·경인지역 지하철 환승 주차장 주차료 할인, 인천·김포공항 등 14개 공항 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지자체별 공영 주차장 주차료 감면, 공공기관 주차장 전용 주차면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세금도 경쟁차종 대비 저렴하다. 다운사이징 기술로 배기량을 낮춘 덕에 연간 자동차세가 20만8,600원으로, 연간 39만9,400원을 납부해야 되는 쏘나타나 SM6 2.0ℓ에 비해 절반에 그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말리부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침체된 내수시장을 회복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 대한 GM의 강력한 의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성능과 효율, 가성비까지 갖춘 말리부가 또 한번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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