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50, QX60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 국내선 유지
-"신규 전동화 파워트레인 'e파워', 도입 시기 논하기 일러"
인피니티가 북미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단종을 시사했지만 한국에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티가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2019년형 신차부터 하이브리드 엔진을 배제한다. 신규 전동화 파워트레인 'e파워' 도입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해당 지역 홈페이지와 판매사 측엔 2019년형 Q70, Q50 등에 하이브리드가 제외된 상품 가이드가 소개되고 있다 (관련기사 ▶ 인피니티, EV 보조 동력에 내연기관 활용).
그러나 국내에선 적어도 내년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인피니티 판매의 주력인 Q50 하이브리드는 물론 SUV QX60 하이브리드 역시 국내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인피니티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정책에 기인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인피니티는 주요 시장별로 권역을 나눠 생산 및 판매 계획을 조정한다. 특히 한국은 북미가 아닌 일본 생산 제품이 도입, 미국 및 캐나다 등과 라인업 조정 시기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Q50 하이브리드 등이 인피니티코리아의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단종설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올해 1~8월 인피니티코리아는 총 1,440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이 중 Q50S 하이브리드는 221대를 책임졌다. Q50은 소형 크로스오버 Q30(679대), 대형 SUV QX60(330대, 하이브리드 포함) 등과 함께 국내 판매를 주도하는 차종이다.
Q50 하이브리드는 V6 3.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결합으로 최고 364마력, 최대 56.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12.0㎞(블루 스포트 프로액티브 트림 기준)다. 고효율과 고성능 모두를 아우르는 달리기 실력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QX60 역시 직렬 4기통 2.5ℓ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최고 233마력, 최대 33.7㎏·m의 강력한 성능에 복합 10.5㎞/ℓ라는 비교적 고효율을 인증 받았다. AWD 구동방식을 지원, SUV 본연의 상품성도 강조하고 있다.
인피니티코리아 관계자는 "각 주요 권역별로 생산 및 판매, 라인업 조정 일정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며 "북미에서 라인업 조정을 위해 하이브리드 판매를 점차 줄여가지만 한국 시장에선 이에 관계 없이 지속적으로 하이브리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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