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세계 시장서 잇따라 리콜...한국은 "사태 파악 中"

입력 2018-10-08 16:39  


 -토요타, 시동꺼짐으로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240만대 리콜
 -혼다 CR-V, 휘발유·엔진오일 섞임 현상 보고

 토요타와 혼다가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대규모 리콜에 나선다. 국내에선 사태 파악 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가 일본 등 세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240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2008년10월~2014년11월 생산된 프리우스와 야리스 등 하이브리드다. 일본 125만대, 미국 80만대, 유럽 29만대, 중국 3,000대 등이 대상이며 한국에선 리콜 대상이 수입됐는지 여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종에선 시동꺼짐(스톨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보고됐다. 토요타는 글로벌 보도자료를 통해 아주 드문 경우 일부 하이브리드의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으며, 시동이 꺼지더라도 파워스티어링과 브레이크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결함이 시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혼다는 주력 SUV CR-V에 대해 리콜 및 무상수리 조치를 진행 중이다. CR-V 가솔린 제품 일부에서 엔진오일과 휘발유 연료가 섞이는 결함이 보고됐다. 방치할 경우 주행 중 엔진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중국에선 해당 결함으로 지난 2월 약 38만대를 리콜 조치했으며, 11월부터 미국에서 무상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동일한 결함이 아직 보고되진 않았으며, 문제가 되는 차가 국내에 수입·판매됐을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혼다코리아는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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