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더 맨 블랙, 나병준 대표 칼을 빼들다 (종합)

입력 2018-10-10 17:31   수정 2018-10-10 21:10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10인의 배우 그룹이 데뷔했다.

배우 그룹 더 맨 블랙(The Man BLK)의 쇼케이스가 10월1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됐다.

이와 관련 더 맨 블랙은 서강준, 공명 등으로 구성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를 안착시킨 나병준 대표가, 제작한 ‘한류 4.0’ 차세대 멀티테이너 배우 그룹이란 점이 이목을 끈다.

이날 쇼케이스는 가림막을 찢고 나타난 10명의 멤버가 마치 패션 쇼 모델처럼 중앙 런웨이를 걷는 것으로 시작, 더 맨 블랙의 차별성을 처음부터 강조했다.

더 맨 블랙은 판타지오 출신 스타디움 나병준 대표가 만든 10인의 멀티테이너 배우 그룹이다. 멤버 각자가 연기, 노래, 춤, 디제잉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추고 있다는 후문. 리더 정진환은 “여러 색을 합치면 검정색이 된다”며, “우리 멤버들의 각기 다른 매력과 재능이 합쳐져 하나가 된다는 뜻”이라고 그룹명을 설명했다. 이날 그는 멤버들이 서로 잘 섞이냐는 질문에 “너무 잘 섞여서 탈”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의 웃음을 모았다.


189cm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엄세웅은 더 맨 블랙을 ‘배우돌’로 소개했다. 그는 “다만 아이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출발점이 다르다”며, “아이돌이 음악에 이어 연기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처럼 우리도 연기 활동을 하면서 가수 활동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들의 데뷔작은 음반이 아닌 웹 드라마 ‘고벤져스’다. 작품에서 그들은 너무 독특하거나 너무 평범해서 학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를 연기한다. 윤준원은 “2% 부족한 초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히어로 웹 드라마”라며, “아웃사이더들이 휴대폰 초능력 ‘어플’로 힘을 얻게 되는 병맛 판타지물”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고벤져스’는 10월17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네이버TV에서 방영될 예정.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멤버 이형석은 작품이 100만 뷰를 달성할 경우 멤버들과 함께 커피를 내려서 팬들과 소통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이날 더 맨 블랙은 11월 공개할 데뷔 미니 앨범 ‘베리어스 컬러스(Various Colors)’ 수록곡 ‘겨울이 온 듯해(Missing You)’를 선공개했다. 메인 보컬 고우진은 “멤버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아주 잘 담은 앨범”이라며,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댄스곡은 물론, 요즘 듣기 괜찮은 미디움 템포의 곡도 수록됐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장엔 수를 가늠할 수 없는 취재 인파가 몰렸다. 배경에는 앞서 소개한 나병준 대표가 있다. 더 맨 블랙은 판타지오 창업자 나병준 대표가 새 회사 스타디움서 내놓는 첫 그룹이자 앞으로 순차 공개할 여러 배우 그룹의 시발점이다.

더 맨 블랙의 데뷔까지 스타디움 나병준 대표는 그야말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지난해 12월 판타지오 대주주 JC그룹은 창업자이자 공동 대표인 나병준 대표를 해임하고 중국 측 인사 워이지에를 단독 대표로 내세웠다. 이에 나병준 대표는 두문불출 후 3월 스타디움을 설립, 오늘(10일) 10인의 멀티테이너 더 맨 블랙을 세상에 공개했다.

중국 자본에 백기를 든 나병준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크게 한번 넘어진 후 인생이 정리됐다”고 심정을 밝혔던 바 있다. 그래서 더 맨 블랙의 이번 등장은 어느 신인 그룹의 데뷔에 그치지 않는다. 풍파를 겪은 한 유명 대표가 긴 시간 노력해 재기의 칼을 빼들었다.

스타디움 나병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선 다양성과 확장성 두 가지 키워드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를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배우도 아이돌처럼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할 수 없을까?’ 고민했다. 그 고민에서 시작된 기획이 8년의 시간을 거쳐 더 맨 블랙 프로젝트까지 왔다”고 했다. 더 맨 블랙은 시작일 뿐이다. 그는 “다양한 플랫폼과 융합, 향후 3년 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총 6개 팀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새롭고 재밌는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판타지오부터 스타디움까지. 나병준 대표가 회사가 안고 있는 부담을 더 맨 블랙 멤버들과 공유했는지 묻는 질문에 리더 정진환은 “(나병준 대표님께서) 부담을 안 주셨다”며, “대신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담감 외에 회사에 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강태우는 “부담보단 다음 프로젝트에 끼칠 영향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나병준 대표가 약 3년 동안 선보일 총 6개 팀의 데뷔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해외 팬들과 많이 소통하고 각자 맡은 활동을 열심히 할 예정”이라며, “나 대표님의 어깨를 들썩 올려드리고 싶다”고 힘든 나날을 겪어온 회사 대표를 소속 배우로서 응원했다.

행사를 마치며 리더 정진환은 “겸손을 잃지 않는 ‘배우돌’이 되겠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더 맨 블랙(The Man BLK)은 금일(10일)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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