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EV 전담 부서 설립...'탈 엔진' 속도 내나

입력 2018-10-18 07:20  


 -신규 R&D 부문 '토요타 ZEV 팩토리' 세워
 -2020년 전기차 양산, 2022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계획

 토요타가 순수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별도의 사업부문을 설립하고 배터리 전기차(BEV) 개발에 집중하는 것.

 18일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가 최근 '토요타 ZEV 팩토리'라는 전기차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했다. '배출가스 0'을 목표로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다. 배터리 전기차의 개발, 부품 조달, 향후 전기차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 등을 위해 20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새 부서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휘봉은 시게키 테라시 토요타 부사장이 잡는다. 시게키 부사장은 토요타의 첨단 R&D 부문을 책임져왔다.

 '토요타 ZEV 팩토리'는 2016년 회사가 설립한 EV 사업팀을 확장한 것이라고 일본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토요타는 2020년 전기차 대량 생산에 돌입하고,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적도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을 2022년까지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토요타의 전기차 전략은 경쟁사와 과감한 협업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토요타는 지난 2017년 마쓰다와 손 잡고 전기차 개발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토요타는 마쓰다의 지분 5%를 인수하고, 마쓰다는 토요타 지분의 0.25%를 매입하는 등 자본 제휴를 통해 전기차 공동개발 전선을 구축한 것. 이후 토요타와 마쓰다는 물론 일본 대형 부품 제조사인 덴소가 가세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회사를 별도로 설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굴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토요타가 최근 수소차와 배터리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반에 대한 개발 속도를 무섭게 높이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토요타가 전담 부서를 설립했다는 건 당초 이들이 밝혔던 2020년 전기차 양산 계획이 앞서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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