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아도 너무 많아”...현빈X장동건의 조선판 좀비물 ‘창궐’ (종합)

입력 2018-10-17 17:03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야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창궐’이 공개됐다.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 언론시사회가 10월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롯데타워점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현빈, 장동건, 조우진,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작품. 야귀라는 독창적인 크리쳐의 탄생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로 이목을 집중한 ‘창궐’. 이번 영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궁 안에서 일어나는 크리쳐물을 떠올리다가 ‘야귀’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이미지들이 모여서 ‘창궐’이 완성됐다. 기본적으로 전 액션과 즐거움이 있는 오락물을 만들고 싶었다. 가볍게 즐기실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날 현빈은 “오늘 처음 봐서 긴장을 하고 봐서인지 지금 조금 힘들다. 관객 여러분은 힘들지 않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긴장감이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선빈 또한 “오늘 제가 제일 떨리지 않을까 싶다. 선배님들과 작업도 처음이고 보는 것도 처음이라 영화에 집중이 안 되더라. 걱정이 많이 됐는데 영화가 잘 나와서 감사하다”며 덧붙였다.

영화 속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현빈의 액션이다. 이에 그는 “점점 힘들어 지더라. 정말 야귀 수가 많이 힘들었는데, 그렇게 검술을 반복하다보니까 검술 실력이 늘더라. 덕분에 어렵지 않게 촬영을 하게 되는 장점이 있었다. 검술이라는게 상대방과 정확한 계산이 안 되어있으면 부상까지 이어지는 액션이다 보니 촬영 전 논의를 나누며 찍었다”고 털어놨다.


스크린 속 절대악을 보여준 장동건은 평소 잘생긴 얼굴이 분장들로 가려진 것에 대해 “영화의 뒷부분의 모습도 그렇고 (김자준을 연기한) 제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 현장에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익숙해지다 보니까 더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영화를 보니 그렇게 망가트리려고 해도 잘 망가지지 않는 것 같아서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고 농을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현빈 못지않은 강렬한 액션을 보여준 조우진. 이에 액션 연기 비결을 묻자 그는 “과찬이다. 비결이라기보다 최대한 제가 움직여 봐도 어색해보이지 않을 정도로 반복하면서 연습을 했던 것 같다. ‘강철비’ 때도 그렇고 이번 ‘창궐’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겸손한 답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성훈 감독은 ‘창궐’ 속 궁궐 이야기 흐름이 현재 우리의 시국과 비슷하다는 평에 대해 “결과적으로 영화는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표현하려는 매체는 아니기 때문에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장치로서 사용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메시지를 가지고 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성훈 감독은 “저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시대와 동떨어진 이미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 메시지를 중점으로 찍지는 않았다. 저 스스로도 그런 이야기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도 있다. 이청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그 과정이 제일 중요했다. 마지막 결말 부분 이미지를 처음 기획 단계 때부터 생각했었다. 그 장면을 향해 달려왔다. 이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재미로 보여 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창궐’은 10월25일 대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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