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선우정아 곡 ‘우리 사이’..처음엔 앨범에 안 실으려고 해”

입력 2018-10-22 18:23   수정 2018-10-26 14:29


[김영재 기자] 이문세가 ‘우리 사이’를 언급했다.

10월2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가수 이문세의 열여섯 번째 앨범 ‘비트윈 어스(Between Us)’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개최됐다.

이문세 신보 타이틀곡은 ‘희미해서’와 ‘우리 사이’다. 이날 이문세는 ‘우리 사이’에 관해 “선우정아 씨가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한 곡”이라며,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했다.

그는 “16집 노래 선별을 이미 다 한 상태였다. 선우정아 씨 곡이 마지막에 도착했다”며, “다 같이 데모를 들어봤는데, 너무 세련됐더라. 내가 참 좋아하는 펑키한 리듬의 음악이었다. 선우정아 씨의 장점이 완전 다 살아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문세는 “하지만 왠지 나한테는 안 어울리는 거 같았다. 그래서 너무 좋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곡만으로 앨범을 꾸리려고 했다. 선우정아 씨는 개인적으로 만났던 적이 없어서 덜 미안했다”고 처음에 노래와 가수 이문세는 인연이 닿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어 이문세는 “회사 막내가 20대 중반인데, 그 친구가 정말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저 ‘우리 사이’ 한 번만 더 생각해보시면 안돼요? 형님이 부르시면 참 따뜻할 거 같은데’ 하더라. 그 한마디에 집에 가면서 한 번 더 들어봤다. 역시 내 노래 스타일은 아니더라. 근데 곡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팍 들었다”고 ‘우리 사이’가 앨범 수록곡이 된 배경에는 젊은 감성의 추천과 이문세의 도전 욕구가 함께 작용했음을 알렸다.

타이틀곡 ‘희미해서’는 놓아버리지 못해 선명하게 아팠던 기억과 감정이 시간이 지나 희미해져 아름다운 기억이 되었다는 내용을 담은 곡. 가슴 한편에 아련하게 자리한 감정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곡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문세와 가수 헤이즈(Heize)가 만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다른 타이틀곡 ‘우리 사이’는 사랑의 가장 뜨거운 시기를 보내는 연인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곡이다.

한편, 이문세는 금일(22일) 오후 6시 타이틀곡 ‘희미해서’를 비롯한 총 10곡이 담긴 열여섯 번째 미니 앨범 ‘비트윈 어스(Between Us)’를 발표한다.

(사진제공: 케이문에프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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