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황소’ 송지효, “물 고문 촬영 버티다가 김성오 다리 쳐”

입력 2018-10-23 12:39   수정 2018-10-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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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송지효가 “다급”을 언급했다.

10월23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성난황소(감독 김민호)’ 제작보고회가 개최돼 김민호 감독,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이 참석했다.

김성오는 ‘성난황소’서 동철(마동석) 아내 지수(송지효)의 납치범 기태를 연기한다. 그는 송지효와의 호흡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물 고문’ 장면을 언급했다. 김성오는 “송지효 씨를 ‘물 장난’치는 장면이었다”고 ‘물 고문’을 ‘물 장난’으로 순화시킨 뒤, “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서 지효 씨가 굉장히 힘들었을 테다. 내가 장난을 많이 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촬영 중간 ‘아, 이거 큰일 났다’ 생각이 들었다. 내 허벅지를 손으로 딱 치더라. ‘이건 영화 촬영이 아니다. 진짜 구해달라는 손길이다’를 느꼈다”며, “그럼에도 그걸 참고 컷 소리가 날 때까지 연기하더라”고 생사 길목에서 연기에 매진한 후배를 칭찬했다.

송지효는 “솔직히 좀 다급했다. ‘제발 조금만 더 버티자’ 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다리를 쳤더라”며, “나중엔 재밌게 수다 떨 수 있는 소재가 됐다”고 취재진을 안심시켰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
 
한편, 영화 ‘성난황소’는 11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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