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기업, '자동차 승차 공유' 속속 합류

입력 2018-10-24 11:07   수정 2018-10-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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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차 제조업의 승차 공유 진출, 제품 판매 확장 일환
 -향후 우버 등과 본격 경쟁, 수수료 낮춰 경쟁력 높일 듯

 GM이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 메이븐의 서비스 지역을 연말까지 미국 내 10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메이븐의 '피어 카' 프로그램에 등록한 차주들은 2015년 이후 출시된 쉐보레, 뷰익, 캐딜락, GMC 등 GM 산하 브랜드 차를 임대해 자가용 운송 사업에 진출, 요금을 받아 제조사와 수익을 나눈다.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등에서 올해 7월부터 시범 사업에 돌입한 메이븐은 연말까지 볼티모어, 보스턴, 워싱턴, 덴버,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저지 시티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이븐은 GM이 2016년 출범한 승차 공유 자회사다. GM 제품 구매자가 직접 본인의 차를 등록한 뒤 다른 운전자에게 임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대 수입은 차 소유자와 회사가 각각 60%와 40%로 나눈다. 

 메이븐은 GM 차를 직접 구매하거나 빌리지 않고 더 많은 차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다. 개인 소유의 자산을 임대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유사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회사가 제시하는 금액에서 이용자가 20% 범위 안에서 이용 요금을 조정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현재 메이븐의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 대변인은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기 곤란하지만 플랫폼 상 등록된 자동차 수가 사업 초기보다 두 배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9월 기준 메이븐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은 약 19만 명이다. 미국 외에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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