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카보다 저렴한 카셰어링 진출

입력 2018-10-30 09:20   수정 2018-11-24 16:49


 -렌탈카 바꾸고, 기아차끼리 셰어링
 -그린카 및 쏘카 대비 요금 최대 30% 저렴

 기아자동차가 IT 기반의 공유기업에 맞서 제조사 중심의 본격적인 카셰어링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장기간 렌털 소비자가 대여기간 중 차를 바꿀 수 있는 '스위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단기간 용도에 걸맞은 다른 차가 필요할 때 기아차 제품 가운데 하나를 활용할 수 있는 '팝(POP)'도 운영한다. 시작은 렌털의 공유이지만 국내 카풀시장이 열리면 기아차 보유자 중심의 저렴한 승차공유사업 진출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30일 기아차에 따르면 K7 및 쏘렌토를 장기 렌터카로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차를 바꾸는 '스위치' 프로그램을 통해 출고 이후 19~24개월 사이에 K7과 쏘렌토를 신차로 바꿀 수 있다. 대다수 신차 장기 렌터카 이용자들이 신차를 새롭게 이용하고 싶어한다는 점과 비슷한 차급의 세단과 SUV를 모두 이용하려는 욕구가 있는 만큼 신형과 구형, 세단과 SUV를 교환하게 만든 셈이다. 이용료는 내야 하지만 월 최대 3만 원이 한도다. 

 이와 함께 기아차 보유자 전용의 카셰어링 '팝'을 운영한다.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K7, K5 등 5개 차종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단기간 대여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는 현대캐피탈의 딜리버리 공유인 '딜카'와 손잡고 운영한다. 기아 레드멤버스 홈페이지 내 차량케어몰을 통해 판매한다. 패키지 운영 5개 차종의 24시간 또는 48시간 딜카 이용권, 딜카 서비스 상설 5% 할인, 딜카 2만 원 할인쿠폰 연 2회 제공, 제주도 쏘울 전기차 24시간 이용권 등의 혜택도 준다.

 그린카 및 쏘카 등의 기존 카셰어링과의 차별점은 저렴한 요금이다. 기존 카셰어링 및 렌터카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기아차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레드멤버스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인 만큼 현금과 신용카드는 물론 레드멤버스 포인트로도 결제할 수 있다. 렌털사업자가 자동차를 별도로 구매, 운영수익을 내야 하는 반면 기아차의 카셰어링은 소비자 접점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즉 경험 후 제품 구매로 연결되면 여기서 판매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이용요금은 내릴 수 있다는 것. 

 기아차의 이 같은 행보는 향후 승차공유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IT기업들이 앱 기반의 승차공유에 나서면 제조사 또한 해당 제조물을 보유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승차공유를 할 수밖에 없어서다. 이 경우 이동에 따른 요금 수수료를 IT기업보다 저렴하게 가져갈 수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게다가 저렴한 수수료는 기아차 보유자가 IT기업의 승차 공유에 참여할 때보다 수익을 높이는 개념이어서 승차공유시장을 제조사가 주도한다는 의미다. 

 회사 관계자는 "기아차는 기술 혁신과 함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통해 브랜드 비전인 '모빌리티 에이스'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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