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고려 그리고 JBJ와 JBJ95, 과연 계승은 성공할까? (종합)

입력 2018-10-30 18:55   수정 2018-11-04 16:46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상균과 켄타가 JBJ95로 뭉쳤다.

남성 듀오 JBJ95의 데뷔 앨범 ‘홈(H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월3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이와 관련 ‘홈’은 켄타와 상균이 한 데 뭉친다는 점이 그룹 JBJ 팬덤 조이풀(Joyful)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활동명에 두 사람의 모태 JBJ가 포함된 점이 이색적이다. 왜 JBJ95일까? 상균은 “그룹 이름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이 컸다”며, “순간 JBJ란 단어를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JBJ 때의 초심과 그때 받은 팬들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 단어를 사용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켄타와 나는 국적은 다르지만 동갑 친구다. 우리 그룹의 정체성을 나타내기에 가장 좋은 숫자가 95라서 JBJ95가 됐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동한, 김용국이 앞서 앨범을 발표한 상황. 물론 그들 모두는 솔로 가수로 재데뷔했다. 그럼에도 JBJ95는 JBJ 출신 중 단어 JBJ를 활동명에 포함시킨 유일한 가수다. 상균은 “JBJ를 넣은 건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부분”이라며, “아무래도 JBJ로 활동한 7개월 동안 워낙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지 않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JBJ95만의 색깔로 그 부담을 떨칠 수 있을 듯하다”고 JBJ와 JBJ95를 확실히 구분했다.

켄타는 JBJ95로 팀명이 결정되기 전 팬들에게 제안 받은 이름 중 가장 기억나는 것으로 ‘A.N’을 꼽았다. 그는 “에이엔이라고 읽는 영어 이름 ‘A.N’을 추천 받았다. 일본에서는 영원(永遠)을 에이엔이라고 한다. 뜻이 너무 좋고 괜찮더라”고 했다.

‘홈’은 JBJ95의 데뷔 앨범이자 첫 미니 앨범이다. 타이틀곡 ‘홈’을 비롯해 ‘러브 다이브(LOVE DIVE)’ ‘됐어(STAY)’ ‘생각나’ ‘거울 앞에; 비포 더 쇼(before the show)’ ‘꿈에서’ ‘오늘밤’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홈’은 헤어진 연인에게 둘만의 홈으로 다시 돌아와 달라고 말하는 컨템포러리 팝 장르의 곡. 상균이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의 작사를 해서 영광”이라며, “직접 많은 걸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상균의 말처럼 켄타와 상균 두 사람은 데뷔 앨범의 콘셉트부터 작사, 안무, 뮤직비디오 기획 및 편집까지 앨범 ‘홈’이 만들어지기까지 다방면에 참여했다는 후문.


또한, ‘홈’은 켄타의 성장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그는 “JBJ 때는 서브 보컬이었다. 이번엔 리드 보컬을 맡았다”며, “한국어 발음, 노래 실력 등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진짜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발음 때문에 노래에 집중 못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연습? 공부? 연습을 많이 했다”고 보다 또렷한 한국어 발음을 기대케 했다.

켄타는 “즐기면서 앨범을 준비했다”며, “오래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게 컸다. 그 생각 하나로 준비했다”고 팬을 향한 사랑을 알렸다.


앞서 상균은 그룹 탑독(Toppdogg) 멤버 아톰으로 활동했던 바 있다. 2017년에는 팀 탈퇴 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JBJ의 상균이 됐다. 이제는 JBJ95 멤버 상균이다. 혹자는 그를 ‘데뷔 장인’이라고 부른다. 상균은 “세 번째 데뷔다. 하지만 남다른 감회가 있다”며, “그룹으로 계속 활동해왔다. 이번엔 켄타랑 듀오로 활동한다. 그룹 아닌 듀오로 활동하는 것에서 오는 색다른 느낌이 있다”고 알렸다.

켄타는 다수 멤버가 소속된 그룹 대신 듀오로 활동하는 것을 JBJ95의 장점으로 꼽았다. 더불어 그는 “우리 둘은 성격, 국적, 이미지가 다 반대”라며, “하지만 같이 무대를 했을 땐 그게 에너지로 전환된다. 서로 다른 이미지가 겹칠 때 생기는 에너지가 JBJ95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상이한 두 사람 켄타와 상균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을 언급했다.

고려의 국호는 동북아시아를 호령한 고구려에서 따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자연히 JBJ와 JBJ95가 연상된다.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다. 과연 JBJ95는 JBJ의 계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답은 팬덤 조이풀에게 달렸다. JBJ95의 데뷔 앨범 ‘홈(HOME)’은 금일(30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오후 8시에는 팬들을 위한 특별 쇼케이스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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