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서영희가 “피 묻은 얼굴”을 언급했다.
11월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유영선 감독,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가 참석했다.
이날 서영희는 극중 제일 무서운 신을 묻는 질문에 “사실 지렁이 국수 신을 제일 걱정했다”고 운을 뗐다. 지렁이 국수 신은 사람 목이 180도 돌아가는 신과 함께 원작 ‘여곡성’을 대표하는 신 중 하나다. 배우는 “많은 분들께서 기대하신 것처럼 나도 신이 어떻게 나왔을지 굉장히 궁금했다”며, “지렁이 국수 신은 꼬물꼬물 잘 나온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피가 좀 잘 어울리는 거 같더라. (웃음) 멀쩡한 얼굴보단 피 묻은 얼굴이 좀 낫다?”는 말로 취재진의 웃음을 모았다.
앞서 서영희가 ‘여곡성’ 신씨 부인 역을 맡는다는 소식에 대중은 크게 열광했다. 배우의 필모그래피가 그 이유였다. 그는 영화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으로 공포, 스릴러 장르에 최적화된 배우 서영희를 강력히 알렸던 바 있다.
피 묻은 얼굴이 낫다고 생각하는 배우의 주장은 계속됐다. 서영희는 “힘든 게 하나도 없는 촬영이었다. 나와의 싸움이 조금 힘들었을 뿐이다. 오히려 분장은 사실 재밌었다”고 지난해 겨울을 추억했다. 이어 “오랜만에 보는 (그때) 내 모습이 반갑더라”며, “그리고 피 묻은 얼굴이 더 낫다”는 말로 또 한 번 배우 서영희와 선혈을 연관시켰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 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
한편, 영화 ‘여곡성’은 11월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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