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손나은, “머리 말리다가 문틈 사이로 귀신 목격”

입력 2018-11-01 18:03   수정 2018-11-04 13:54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손나은 등이 귀신을 언급했다.

11월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유영선 감독,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가 참석했다.

연예계엔 귀신을 보면 소위 ‘대박’이 난다는 미신이 있다. 귀신의 존재 여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귀신도 관심을 보이는 좋은 작품이라면, 그것이 대중의 마음을 얻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터. 이날 손나은은 ‘여곡성’ 촬영 현장에서 귀신을 만난 이야기를 취재진 앞에 풀어놨다. 그는 “그 세트장 숙소가 귀신이 많이 나오는 걸로 유명하다고 하더라. 마지막 촬영 때 잠깐 씻기 위해서 겁먹은 상태로 숙소에 갔다”고 운을 뗐다.

손나은은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누군가 나를 보고 있는 거 같아서 봤더니 정말 문틈 사이로 누가 보고 있더라. 매니저 오빠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여쭤보니까 아니라고 하시더라. 키는 내가 갖고 있었고, 문은 잠겨 있었다. 너무 소름이 끼쳐서 ‘귀신 아냐?’ 생각했다”고 귀신과의 조우를 소개했다. 그는 “그 시간에 옆방에서 서영희 선배님도 씻고 계셨다. 선배님도 그 귀신을 느꼈다고 하시더라”는 말로 증언에 신빙성을 보탰다.

유영선 감독은 작품 흥행을 위한 귀신 목격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보용으로 지어낸 거 아니냐고 물으시더라”며, “배우 분들만의 경험이 아니다. 연출부 조감독도 몇 번 목격했다. 그 귀신 때문에 잠을 못 자는 바람에 영화 속 부적을 여관에 붙이기까지 했다”고 급조된 귀신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귀신이 스태프까지 괴롭혔음을 전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 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

한편, 영화 ‘여곡성’은 11월8일 개봉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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