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환희의 여신상' 품은 '파베르제의 달걀' 공개

입력 2018-11-02 15:18   수정 2018-11-02 15:19


 -러시아 희귀장식품, 롤스로이스 상징물로 재해석

 롤스로이스가 러시아 럭셔리 브랜드 파베르제와 함께 제작한 '환희의 여신, 파베르제의 달걀'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파베르제의 달걀'은 19세기 러시아 황제의 주문으로 만들어진 고급 장식품이다. 1917년 이전에 만들어진 50개의 달걀 중 단 43개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왕과 왕비, 기업가, 그리고 20세기를 거쳐 21세기의 부유한 수집가들이 열광하고 있는 희귀품이다.

 이번 ‘'희의 여신, 파베르제의  달걀'은 파베르제 사상 1917년 이후 제작된 두 번째 작품이다. 1911년부터 롤스로이스를  상징한 '환희의 여신'을 품은 파베르제의 달걀 디자인은 롤스로이스  디자이너 스테판 먼로와 알렉스 이네스가 맡았으며, 파베르제의  수석 디자이너 리사 탈그렌의 랜더링과 폴 존스의 손길을 거쳐 현대적인 모습으로 완성됐다. 



 7명의 파베르제 공예팀의 기술력으로 세공한 달걀은 높이 160㎜, 무게 400g이며, 에나멜 기법으로 제작된 나선형의 스탠드는 18캐럿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했다. 환희의 여신상을 감싸고 있는 개폐형 가지는 로즈 골드로 만들었다.  가지의 안쪽은 10캐럿의 둥근 다이아몬드와 390캐럿 이상의 천연 자수정으로  장식했다. 애나멜 기법과 자수정에 사용된 퍼플 컬러는 파베르제의  유산과도 같은 색감이다. 스탠드 아래 레버 버튼을 누르면 가지가 꽃잎처럼 열리며 수공예로 완성된 반투명 크리스탈 소재의 환희의 여신상이 드러난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비스포크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됐다"며 "독특하고 진귀한 수집품을 찾는 요구에 부응한 이번 작품은 가장 매력적인 소장품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희의 여신, 파베르제의 달걀'은 롤스로이스 본사인 영국 굿우드에 전시됐다. 이후 크리스마스를 맞아 파베르제 런던 매장에서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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