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국산차는 레이·수입차는 E클래스 빨리 팔려"

입력 2018-11-09 11:03   수정 2018-11-09 12:03


 -SK엔카닷컴, 최근 3개월 간 등록매물 평균 판매기간 집계 결과 발표
 -경차 판매 기간 가장 짧아...신차급 중고차 선호도 높아져

 SK엔카닷컴이 최근 거래된 중고차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기아 레이,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가 가장 빨리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SK엔카닷컴은 올해 8~10월 등록된 매물 중 100대 이상 거래된 차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산차는 2018년형 기아차 더 뉴 레이가 16.07일로 가장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 생애 첫차로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경차가 젊은 층 사이에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어 2018년형 현대차 싼타페 TM과 2016년형 기아차 니로가 각각 16.44일, 18.51일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형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18.76일)과 2018년형 기아차 올 뉴 모닝(18.99일) 등도 거래주기가 빨랐다. 

 수입차는 신차 시장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는 2018년형 벤츠 E클래스가 평균 판매기간 21.12일을 기록하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하반기 초 BMW 화재 문제로 인해 5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며 동급의 중형 세단인 벤츠 E클래스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또 벤츠 E클래스는 4위 2016년형 아우디 A6(27.65일)을 제외하고 5위 안에 4개 제품의 이름을 올리며 수입차 부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차종 별 분석에선 경차가 21.67일로 가장 빨리 판매됐다. SUV가 21.77일, RV가 23.73일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형차(24.49일), 준중형차(24.93일), 대형차(26.62일), 승합차(30.32일), 소형차(32.99일) 순이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최근 연식의 모델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라며 "출시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차도 신차 대비 최소 1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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