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이름은 '칸'

입력 2018-12-24 09:07  


 -차명·적재함 크기로 렉스턴 스포츠와 차별화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의 차명을 '렉스턴 칸(Khan)'이라 명명한다.

 24일 쌍용차에 따르면 칸은 프랑스어로 민족의 원수, 군주, 황제 등을 의미한다. 새 차가 렉스턴 스포츠의 최상급 제품인 만큼 이를 강조할만한 어원을 채택한 것. 쌍용차는 비슷한 의미의 독일어 '카이저(Kaiser)'를 체어맨의 고급 트림명으로 사용한 바 있다.

 렉스턴 칸은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적재함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길이 5,405㎜, 너비 1,950㎜, 높이 1,840㎜, 휠베이스 3,210㎜다. 렉스턴 스포츠 대비 길이는 310㎜, 휠베이스는 110㎜ 확장됐다. 적재함 크기도 길이 1,610㎜, 너비 1,570㎜, 높이 570㎜로 넓어졌다. 최대 적재량은 500㎏으로 기존 렉스턴 스포츠보다 100㎏ 늘었다.

 동력계는 2.2ℓ 디젤을 활용해 최고 181마력, 최대 40.8㎏·m를 발휘한다. 현가장치는 5링크 코일 스프링 외에 늘어난 무게와 적재량을 감안해 리프 스프링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프 스프링은 길이가 다른 여러 금속판을 겹친 형태로 큰 진동을 흡수하는데 용이해 트럭, 버스 등에 주로 쓰인다.





 쌍용차는 내년 1월 초 렉스턴 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코란도C 후속, 티볼리 부분변경 등으로 신차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한편, 렉스턴 스포츠가 속한 국내 픽업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이즈유 통계에 따르면 국산, 수입을 포함한 내수 픽업 시장은 2015년 2만4,810대에서 올해 1~10월 3만4,087대로 37.4% 증가했다. 최근 포드, 쉐보레 등이 픽업 도입을 추진하면서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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