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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김소진이 송강호를 언급했다.
11월19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가 개최돼 우민호 감독,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이 참석했다.
김소진이 마약왕 이두삼(송강호)과 우여곡절을 함께하는 조강지처 성숙경을 연기한다. 성숙경은 이두삼 대신 가장 노릇을 하며 가정을 꾸려가는 인물. 남편의 위험천만한 행보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지켜보며 두려움에 빠진다. ‘마약왕’의 배경은 1970년대 부산. 이날 김소진은 “사투리 연습을 많이 했는데 쉽진 않았다”며, “생활에서 편하고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호흡을 표현해야 했다. 단시간에 디테일한 뉘앙스를 찾아내기가 많이 어려웠다”고 했다. 사투리를 익히지 못할 경우 현장서 심히 고생할 미래가 배우의 뇌리를 스쳤다.
이에 남편 역의 송강호가 김소진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전언. 김소진은 “다행히 촬영하기 전에 강호 선배님께서 나와 (김)대명 씨에게 시간을 내주셨다.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배우 분께서 사투리를 가르쳐 주시니까 말이 단편적이지 않더라. 선배님께서 말에 다채로운 정서를 실어주셨다. 그 말을 녹음해서 계속 듣고 연습했다”고 했다.
송강호는 “코칭은 아니었다”며 손사래를 친 뒤, “너무 좋아하는 후배들이다.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그 핑계로 만났다”는 말로 수줍음을 보였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한편, 영화 ‘마약왕’은 12월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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