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하정우, “영어 잘한다고 오해하실 듯..스트레스 많이 받아”

입력 2018-11-21 12:52   수정 2018-11-22 12:43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하정우가 에이헵과 영어 연기를 언급했다.

11월21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이하 PMC)’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김병우 감독, 하정우, 이선균이 참석했다.

하정우가 맡은 역은 캡틴 에이헵이다. 에이헵은 미(美) 군사 기업의 핵심 팀 블랙 리저드의 캡틴. 비밀 벙커에 당도한 그는 작전의 실체를 알게 된 후 미션 진행 여부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선다. 역할에 관해 하정우는 “에이헵은 한국에선 장교 출신의 군인이었다. 불명예 제대로 쫓겨나다시피 한국을 떠난 후 미국에 자리를 잡는 인물”이라며, “불법 체류자로 생활 중에 전공을 살려 민간 군사 기업에 들어가게 된다”고 운을 뗐다.

하정우는 상처가 많은 인물이라고 에이헵을 설명했다. 그는 “군 사고 때문에 어떤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며, “영화 내내 벙커 탈출을 시도하는 에이헵이다. 그 과정을 통해 과거 트라우마로부터 성장하는 그를 만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티저 예고편 등에서 하정우는 영어 대사를 다수 구사한다. 배우는 “많은 분께서 (내가 영어 잘한다고) 오해하실 듯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제일 급한 게 영어 대사였다”며, “영어 대사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고 노력을 알렸다.

‘PMC’는 액션 영화다. 액션 연기에 영어 대사까지. 촬영이 쉽지 않았을 법하다. 하정우는 “(영어 대사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얼마 전에 후시 녹음까지 끝냈다”며, “영어 구사가 아닌 영어 연기였다. 기준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나만의) 기준을 잡고 콘셉트를 만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사실 연습은 물리적인 시간밖에 없다”는 말로 ‘노력하는 배우 하정우’를 새삼 떠올리게 했다.

‘PMC’는 글로벌 군사 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DMZ 지하 30m 비밀 벙커에 투입돼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 타임 전투 액션.

한편, 영화 ‘PMC: 더 벙커’는 12월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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