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6개 도시에 수소전기버스 공급한다

입력 2018-11-2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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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13개사, 수소충전소 구축 SPC '하이넷' 창립총회 
 -정부·8개 지자체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버스를 서울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이어 내년 3월부터 전국 6개 지자체에 시범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전기버스를 먼저 도입한 노선은 405번이다. 21일부터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43㎞ 구간으로 내년 8월까지 일 평균 4~5회 정도 운행한다. 수소 충전은 현대차가 운영하는 양재 그린스테이션을 활용한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서울 외에도 울산, 광주, 창원, 서산, 아산에 총 3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수소전기버스 투입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는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환경부, 산업부, 국토교통부는 서울특별시,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충청남도, 경상남도, 창원시, 서산시, 아산시 및 현대차와 공동 MOU를 체결했다. 환경부는 수소전기버스 30대를 서울시(7대), 울산시(3대), 광주시(6대), 창원시(5대), 서산시(5대), 아산시(4대) 등에 배정했다. 수소충전소 유무와 지자체의 경유버스 대체 정책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현대차, 에어리퀴드, 효성중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3개 회사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HyNet)에 1,350억원 투자를 공식화하는 출자 MOU를 체결했다. HyNet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의 절차를 완료한 뒤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정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정부의 수소충전소 보조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20년부터 차세대 수소전기버스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5년 동안 수소전기 대형 트럭 1,000대를 유럽에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9월 체결했다. 또,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전기 승용·상용차 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수소전기버스 보조금 신설,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 감면 등의 정책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1,00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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