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강부언부터 ‘이명현의 과학책방’까지, 새벽에 문화를 만나자

입력 2018-11-22 09:56  


[연예팀] ‘문화사색’이 강부언 등을 조명한다.

11월23일 방송되는 MBC ‘문화사색’은 제주의 ‘오름’을 닮은 화가 강부언을 만나본다. 화가 강부언은 5살 때 제주도로 이주, 환갑에 가까이 현재까지 제주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지 화가다. 대학에선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유화 기름 냄새보다 먹 향에 이끌려 다시 한국화를 전공했다.

졸업 후 제주도의 심볼과 자연을 모티브로 반추상 회화를 그렸던 그가 30대 중간 건강을 잃고 오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오름’ 자체를 화면에 담기 시작했다. 새벽마다 오름에 올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공한 나무판에 그렸던 ‘오름’ 연작은 ‘삼무일기’라는 제목으로 서울에서 소개돼 크게 인기를 끌었고 그를 ‘오름의 화가’로 각인시켰다. 최근 ‘오름’ 외에 제주도에서 신목으로 신성시하는 소나무를 대작으로 풀어내는 강부언 화가. 제주 화가 강부언을 집중 취재했다.

‘책 읽는 풍경’에선 천문학자에서 책방지기로 변신한 ‘이명현의 과학책방’을 조명한다. 외계 지적 생명체를 찾는 세티 프로젝트 한국 책임자이자, 전파천문학자로 활동하던 이명현 박사. 그가 어느 날 급성 심근경색이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으며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과학책방 갈다’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그 책방에서 국내외 과학자의 책 50권을 읽고 재해석한 서평에세이가 ‘이명현의 과학책방’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어린 시절 롤 모델이었던 1세대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부터 ‘코스모스’ ‘콘택트’의 저자 칼 세이건, 스티븐 호킹 박사까지 과학자들의 주요 저서와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명현 박사와 함께 캐플러 우주망원경의 은퇴, 화성유인탐사 등 최근 과학계의 이슈를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해보자.

‘소소한 발견’ 코너에서는 성신여자대학교 무용예술학과의 김순정 교수와 함께 발레의 매력에 대한 ‘소소한 발견’을 이어가본다. 마지막 시간은 현대 발레의 동향. 과거 클래식발레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컨템포러리 발레의 역사와 대표 안무가를 알아보고, 조화와 균형이 기본인 고전발레의 룰을 깨뜨리고 몸의 중심을 일부러 무너뜨려 ‘오프 발란스’로 춤을 추는 새로운 추세까지 이야기 나눠본다. 더불어 컨템포러리 발레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과 세계의 발레 예술가들까지 김순정 교수의 해설로 만나본다.

한편, MBC ‘문화사색’은 11월23일 오전 12시 25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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