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김, “새 앨범 반은 화려한 샘 반은 슬픈 샘..韓英 병용은 장점”

입력 2018-11-22 17:51   수정 2018-11-25 14:40


[김영재 기자] 샘김이 신보를 설명했다.

11월2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언더스테이지에서 가수 샘김(Sam Kim)의 첫 정규 앨범 ‘선 앤드 문(Sun And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신보 제목은 ‘선 앤드 문’이다. 샘김은 “해와 달, 빛과 어둠, 행복과 슬픔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내 두 가지 면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안테나 측은 “샘김의 정규 1집 앨범은 가장 샘김다운 음악의 청사진이 될 것”이라며, “유행을 좇는 음악과 거리를 두고 그가 잘할 수 있는 것, 잘하고 싶은 것에 집중했다”고 신보를 알렸다.

샘김은 신보에 관해 “반이 선(Sun)이고 반이 문(Moon)”이라며, “선 쪽은 화려하고 밝고 장난스러운 면이 담겼다. 문은 멋있어 보이고 싶은 샘 그리고 약간 슬픈 샘이 있다”고 했다. 샘김은 데뷔작 ‘아이 엠 샘(I AM SAM)’ 발표 후 약 2년 반 만에 그가 작사, 작곡, 편곡한 넘버로 앨범 전곡을 채우는 소위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그는 “‘더 원(The One)’ ‘잇츠 유(It’s You)’ ‘메이크업(Make Up)’이 선 쪽이라면 ‘무기력’ ‘이프(If)’ 등은 문 쪽”이라고 했다.

해와 달을 뜻하는 ‘선 앤드 문’. 어쩌면 ‘선 앤드 문’은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난 그가 한국에서 노래하는 현재를 은유하는 걸 수도. 샘김은 “언어를 두 개 할 수 있는 것에서 오는 장점이 있다. 표현이 다양해진다”며, “내 가사를 보면 영어와 한국어가 섞여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영어로 표현 못 하는 건 한국어로 표현하고, 한국말로 애매한 건 영어로 표현한다”고 했다. 예의는 미국에서 온 샘김이 익힌 또 다른 장점이다. “한국적 예의에 대해 많이 배웠다”는 샘김의 말에 사회자 MC딩동은, “처음 봤었을 때 샘김이 내게 어깨동무를 했다. 이제는 90도 인사를 해주더라”는 말로 샘김의 한국화(化)를 간접 알렸다.

타이틀곡은 ‘잇츠 유(It’s You)’다. 샘김과 지코가 협업한 트랙으로,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프로듀서끼리의 만남이 미묘하고 짜릿한 시너지로 표출된 R&B 넘버란 평가. 부드럽고 따뜻한 어쿠스틱 감성을 기반으로 한층 성숙해진 스무 살 샘김의 음악적 도약을 만날 수 있는 ‘잇츠 유’엔, 순수함이 동반된 사랑스러운 샘김 캐릭터가 더욱 생동감 있게 담겨 눈길을 끈다. 또한, 지코의 수려한 래핑과 남다른 아우라는 확실한 방향성을 제안한다.

한편, 샘김은 금일(22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선 앤드 문(Sun And Moon)’을 발표한다.

(사진제공: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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