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아웃도어 마케팅으로 자동차 레저문화 선도
-렉스턴, 티볼리 등 브랜드 별 맞춤식 마케팅 호평
쌍용자동차가 국내 아웃도어인구 증가에 따라 맞춤식 마케팅 활동과 제품 구성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는 2011년 60만 명에서 2016년 500만 명 이상으로 5년 새 8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60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에 적합한 SUV시장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SUV시장은 2011년 약 21만 대에서 해마다 연평균 13%씩 성장, 2016년에는 45만 대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SUV 신규 등록대수가 50만 대를 넘길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쌍용차도 이를 감안해 캠핑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지난 9월 충북 제천시에 전용 오토캠핑장을 개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어 매월 1회 '쌍용 패밀리데이'를 통해 다채로운 가족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9월에 진행한 패밀리 오토캠핑행사 '사운드오브뮤직캠프'가 대표적이다.
2030세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티볼리만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1박2일동안 강원도 원주 소재 한솔오크밸리 스키빌리지에서 티볼리 구매자 1,000여 명을 초청, 콘서트 형식의 '티볼리 청춘예찬'을 개최한 바 있다. 같은 달 21~22일에는 강원도 양양의 서피비치에서 양일간 전문강사 서핑클래스는 물론 카라반 숙박 등 '티볼리 서핑캠프'를 여는 등 아웃도어활동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공략중이다.
쌍용차는 "각 브랜드 오너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던 아웃도어 마케팅 행사들은 모두 모집경쟁률 10대 1 이상을 기록하며 참가자들에게 더욱 높은 만족감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SUV 라인업,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강점 돋보여
-카라반 캠핑, 펫 글램핑, 낚시 등 활용성 높아
쌍용차는 이와 함께 캠핑 카라반 견인용으로도 SUV를 홍보하는 중이다. 특수 상황에서만 활용하는 모터홈보다 카라반 형태의 캠핑카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파악, 카라반을 끄는 데 적합한 제품으로 대형 SUV를 밀고 있는 것. 실제 G4 렉스턴의 2.2ℓ 디젤 엔진은 견인에 충분하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반려동물도 마케팅 대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펫 글램핑'을 여는 것. 회사 관계자는 "여성 구매자 비중이 높은 티볼리 구매자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캠핑에 적극 참여한다"며 "반려동물과 아웃도어활동을 즐기길 원하는 2030세대의 첫 차 구입층을 흡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낚시도 쌍용차에게는 관심 레저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1990년 낚시인구는 325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2016년 한국수산회 조사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동호인이 76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을 동반한 낚시의 경우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많은 짐을 운반해야 하는 만큼 렉스턴 스포츠를 앞세우고 있다.
쌍용차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26회에 걸쳐 1만1,320명이 넘는 소비자들과 아웃도어행사를 통해 소통하는 등 다양한 아웃도어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외행사를 많이 마련해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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