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LA에서 쏘울 출시,,,이유 있다

입력 2018-11-29 07:56   수정 2018-11-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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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공장 생산되는 쏘울, 최대 수출 지역은 미국
 
 기아자동차가 쏘울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신형을 선보였다. 기아차 스스로도 대표적인 수출 효자 차종으로 꼽는 쏘울은 EV 버전도 함께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29일 기아차에 따르면 LA모터쇼에는 쏘울 뿐 아니라 니로 EV도 함께 등장시켰다. 이 회사 사드 쉬햅(Saad Chehab) 미국판매법인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이번에 무대에 올라간 쏘울 신형은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한층 강인하고 하이테크 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최근 선호도가 높아지는 SUV 느낌을 내기 위해 크롬 재질 라디에이터 그릴(Radiator grill)을 적용했다. 측면은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캐릭터 라인을 넣어 볼륨감을 드러냈고, 휠 아치 라인 또한 SUV 느낌을 내기 위해 입체감을 강조했다. 후면은 뒷 유리를 감싸는 랩 어라운드(Wrap-around) 형태로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는 기존 쏘울의 정체성을 이어가되 다른 감성 공간을 구성했다. 이른바 '소리의 감성적 시각화(Emotional visualization of sound)'를 컨셉트로 일체형 송풍구(에어 벤트)와 스피커, 재생되는 음악의 비트와 연동돼 작동하는 사운드 무드 램프(Sound mood lamp) 등이 특징이다.  이밖에 10.25인치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3분할 화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하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Bluetooth Multi-Connection)'도 신형만의 장점이다.  

 엔진은 1.6ℓ 터보(최고 204마력, 최대 27.0kgf.m 토크)과 2.0ℓ 가솔린 엔진(최고 152마력, 최대 19.6kgf.m의 토크)으로 구성됐으며, 1.6ℓ 터보 엔진에는 7단 자동변속기 조합됐다.  

 이와 함께 쏘울 EV도 선보였다. 구동은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에코(Eco), 에코 플러스(Eco plus) 등의 4가지로 완성됐고, 효율성을 높여주는 회생 제동량 조절 패들 쉬프트(Paddle Shift) 및 스마트 회생 시스템, 다이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 Shift By Wire) 등이 적용됐다. 신형 쏘울 및 쏘울 EV는 내년 1분기 국내외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쏘울은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돼 전량 미국으로 수출된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차종이기도 하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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