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시크, 웻 헤어 스타일링 팁

입력 2018-12-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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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준 기자] 매트한 웨이브 헤어, 잘 정돈된 생머리에 질려 새로운 스타일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것. 앞서 몇년 째 여름 시즌 바캉스 스타일링으로 인기를 끌어온 웻 헤어가 가을과 겨울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포마드 헤어와 숏 컷이 아니면 도전하기 어려운 왁스를 이용한 스타일링이 긴 머리 여성들의 겨울 데일리 헤어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됐다. 웻 헤어는 말 그대로 젖은 머리 스타일링. 가을겨울 시즌 여성스러운 아웃 핏과 웻 헤어가 어우러지면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 웻 헤어 스타일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레드벨벳의 슬기, JTBC ‘SKY 캐슬’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윤세아의 모습을 살펴보고 집에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웻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팁을 공개한다.

레드벨벳 슬기


미니앨범 ‘RBB(Really Bad Boy)’로 컴백 해 실험적인 음악과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다시 한번 대세임을 입증한 레드벨벳의 슬기가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헤어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티저 사진에서는 블랙 컬러의 헤어에 촉촉하게 젖은 머리로 고혹적이고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에서는 밝은 블론드 헤어의 웻 헤어를 선보여 거칠고 야성적인 느낌을 살렸다. 이번 시즌 웻 헤어에서는 이마가 보이게 헤어를 전체적으로 뒤로 넘기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들의 포마드 헤어나 숏 컷 스타일링에서 볼 수 있는 과감한 방식으로 긴 머리 여성들에게서는 다소 보기 어려운 스타일링이지만 섹시하고 야성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윤세아


JTBC ‘SKY 캐슬’에서 쌍둥이 엄마로 변신해 지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윤세아는 제작발표회 현장에 고풍스러운 느낌의 웻 헤어와 우아한 의상의 조합으로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을 잘 표현해냈다.

슬기의 웻 헤어와는 달리 좀 더 차분하고 정돈된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 웻 헤어를 데일리에 녹여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윤세아의 스타일링을 따라 해 보자. 야성적인 느낌은 덜어내고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모임이 많은 연말 시즌 헤어스타일 하나로 부담스럽지 않게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

Styling Tip!


1 웻 헤어 스타일링은 제품의 사용도 중요하지만 정말 리얼하게 덜 마른 상태의 모발이 필요하다. 머리를 감은 후에 모발을 살짝 만 말려 물기가 있는 상태로 만들어 준다. 이때 모발을 보호하고 수분을 가두기 위해 헤어 오일이나 에센스를 바른다. 주의할 점은 모발을 너무 말려버리면 웻 헤어의 자연스러움을 살릴 수 없으니 적당히 말리는 것이 포인트.

2 포마드, 왁스, 젤 등의 제품을 적당량 덜어 헤어 전체에 도포해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빗살이 촘촘한 빗을 이용할 경우 자칫 남성의 포마드 헤어처럼 완고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 빗살이 넓은 빗으로 자연스럽게 결을 만들어 줄 것을 추천한다. 이때 제품 제형의 선택이 중요한데 너무 고정력이 강하거나 매트한 제형의 제품은 촉촉한 느낌보다는 떡진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3 롤 빗이나 헤어용 전열기구를 이용해 앞머리에 부분적으로 컬을 만들어주거나 모발 끝부분을 쥐어 주면서 자연스러움을 살리고 스프레이로 가볍게 고정, 마무리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레드벨벳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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