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싼타페, 지난해 10만대 넘겼다

입력 2019-01-02 17:26  


 -싼타페, 전년 대비 107.5% 증가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싼타페가 지난해 10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하고 각각 세단, SUV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연간 내수 상위 10개 차종은 현대차 6종, 기아차 4종이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상위권을 모두 휩쓴 셈이다. 특히 그랜저는 2017년 누적 판매보다 14.4% 감소한 11만3,101대가 판매됐음에도 쌍용차의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인 10만9,140대와 비슷하고 한국지엠(9만3,317대), 르노삼성(9만369대)을 훌쩍 넘었다. 

 내수 2위인 싼타페는 10만7,202대가 출고돼 전년(5만1,661대)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세대 교체와 함께 중형 SUV 선호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3위는 현대차 1t 트럭 포터로 9만7,995대가 소비자를 찾았다.


 4위는 기아차 카니발이 7만6,362대가 등록돼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경쟁 제품이 없는 데다 부분변경 출시에 힘입어 2017년보다 11.7% 증가했다. 5위는 7만5,831대의 현대차 아반떼로 전년보다 9.6% 감소했다. 6위는 기아차 쏘렌토다. 일부 수요가 경쟁인 싼타페로 옮겨 간 탓에 전년보다 14.3% 줄어든 6만7,200대의 실적을 보였다.


 7위는 현대차 쏘나타로 6만5,846대가 출고돼 20.4% 줄었다. 2017년보다 내수 순위는 3계단 내려갔다. 8위는 기아차 봉고이며, 5만9,254대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차 모닝이 5만9,042대, 현대차 코나가 5만468대가 판매되면서 각각 경차, 소형 SUV 부문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12월 중 가장 많이 출고된 차는 그랜저(1만419대)에 이어, 포터(9,328대), 싼타페(8,643대), 카니발(5,448대), 아반떼(5,411대), 스파크(5,252대), 쏘나타(5,190대), 쏘렌토(5,145대), QM6(4,819대), K5(4,818대) 순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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