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김향기의 따뜻한 온도 속 치유...‘증인’ (종합)

입력 2019-01-10 13:50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정우성과 김향기가 만났다.

영화 ‘증인(감독 이한)’ 제작보고회가 1월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과 김향기가 참석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를 통해 정우성과 김향기가 재회했다. 이 둘은 17년 전 광고를 통해 이미 만난 적이 있는 것. 이에 김향기는 “첫 광고이자 첫 데뷔였다. 낯선 공간이라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 다른 아이 배우로 교체하려고 했는데, 그때 정우성이 손을 내밀었다. 바로 웃으면서 따라갔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증인’을 따뜻한 영화라고 설명한 두 사람. 특히 정우성은 “지난 몇 년간 센 영화들, 센 캐릭터를 하다 보니 ‘증인’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치유 받는 느낌이 들었다. 따뜻함이 요즘 우리에게 다 필요한 것 같다. 치유 받으며 쉴 수 있는 영화다.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우성은 “연기 하며 편안함을 느꼈다. 한 개인의 나은 삶을 위해 타협하는 시점을 그린다. 순호라는 인물이 지우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삶의 본질과 가치를 되돌아본다. 자신의 가치를 찾고 성장하는 캐릭터다”라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향기 또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캐릭터도 워낙 매력 있는 인물이다. 순호와 지우가 소통하는 과정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어떨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한 감독은 “천재인줄 알았는데 남다른 노력을 하더라”며 김향기를 칭찬했다. 더불어 정우성은 “김향기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순수함이 순호라는 인물을 연기하는데 큰 영감을 줬다. 좋은 동료 배우다. 김향기는 온전히 지우를 보여준다.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대로 교감을 하면 된다”고 극찬했다.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증인’. 이한 감독은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지루함 없이 감정이입 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 탄탄한 극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 분들의 마음이 움직일 것”이라면서 예비관객들을 향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증인’은 2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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