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포츠, 2019 WRC-WTCR 선수 라인업 확정

입력 2019-01-14 10:10   수정 2019-01-15 08:14


 -2019 WRC, 세바스티앙 롭과 다니엘 엘레나 등 총 8명 출전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가 올 시즌 WRC-WTCR의 동반 우승을 위해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현대 월드랠리팀은 작년 시즌 드라이버 부문 종합 2위를 차지한 티에리 누빌과 니콜라스 질술, 지난 달 새롭게 합류한 전설의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롭과 다니엘 엘레나 등 총 8명의 올 시즌 드라이버를 확정했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하는 세바스티앙 롭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연속 WRC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79번의 랠리 우승과 117번의 포디움 입상, 915번의 스테이지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지닌 WRC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다. 

 새롭게 구성된 현대 월드랠리팀은 지난 12~13일에 영국 버밍햄 NEC에서 열린 모터스포츠 전문 전시회 '오토스포트 인터내셔널'에 참가해 새로운 팀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올 시즌 WRC 종합우승 포부를 밝혔다. 또한 새 시즌을 위해 새로운 데칼로 외장을 단장한 'i20 쿠페 WRC' 경주차도 최초로 선보였다.  

 한편. 2019 WRC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1월24~27일)를 시작으로 호주 케나즈 하이어 랠리(11월14~17일)까지 총 14차전이 치러진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2016년부터 3연 연속 제조사 부문과 드라이버 부문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대모터스포츠는 지난달 초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레이스인 '2019 WTCR'에 참가할 드라이버도 확정했다. 지난 시즌 드라이버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브리엘 타퀴니와 종합 4위를 차지한 노버트 미첼리즈는 올 시즌에도 참가하며, 니키 캣츠버그와 아우구스토 파푸스가 새로 합류해 새 시즌에 출전한다.

 새롭게 구성된 현대 커스터머 레이싱팀은 이미 지난달 말 포르투갈 '알가베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3일 간 강도 높은 테스트를 시작으로 올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첫 서킷 테스트에서 팀워크를 향상시키고 새로 합류한 드라이버들이 올 시즌 운전할 'i30 N TCR'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19 시즌 WTCR은 모로코 마라케시 레이스(4월5~7일)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세팡 레이스(일정미정)까지 총 10전이 치러진다. 현대모터스포츠는 지난 시즌 WTCR에서 종합 우승(팀, 드라이버)을, WRC에서는 종합 준우승(팀, 드라이버)을 차지했다. 

 WTCR 대회는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가 합병돼 2018년에 새롭게 출범한 대회다. 포뮬러원,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 FIA의 공인 대회 중 하나로 자동차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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