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배정방식 1,189만606주 신주 발행...2월12일 상장 예정
-2013년에 이어 두 번째..."추가 현금 확보로 신차 개발 속도 낸다"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하 마힌드라)을 대상으로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쌍용차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마힌드라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1,189만606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증자 비율은 8.6%(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1억3,794만9,396주), 신주 발행가는 4,205원, 납입 예정일은 2019년 1월25일이다. 상장 예정일은 2월12일이다.
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는 2013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쌍용차는 1,454만5,455주(증자 비율 11.9%)를 모집, 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파완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쌍용차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신차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며 판매 증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는 쌍용자동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마힌드라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향후 계획된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는 물론 경쟁력 있는 신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지난 2011년 3월 총 5,225억 원(신규 유상증자 4,271억, 회사채 954억)의 투자를 통해 쌍용자동차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은 74.65%로 확대됐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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