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수요 약화에 따른 조치
-대신 크로스오버·픽업 등 확대
GM이 쉐보레 소형차 아베오(해외명: 소닉)를 단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부평공장 내 아베오 생산이 중단되고 대신 GM이 약속한 새로운 SUV가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외신에 따르면 GM은 지난해부터 아베오 외에 쉐보레 임팔라, 볼트(Volt EREV), 캐딜락 CT6, XTS, 뷰익 라크로스 등의 단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다 최근 아베오 단종이 다시 언급되면서 국내 부평공장에도 관심이 몰리지만 회사 측은 해당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아베오를 비롯한 소형 및 세단 정리 배경은 SUV 등의 크로스오버와 픽업, 전기차 등에 집중한다는 GM의 미래 전략 때문이다. 실적이 줄어드는 제품 대신 시장이 커지는 수요를 지향한다는 것.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투자를 통해 미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GM의 소형차 개발을 전담하는 국내 신설 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아베오 후속을 제외한 SUV, 크로스오버 등 새롭게 두 차종의 개발을 맡은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업계는 GM이 아베오 대신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크로스오버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베오는 2011년 젠트라 후속으로 출시됐다. 2014년 미국에서 9만3,518대 판매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016년 부분변경을 거쳤지만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고, 지난해엔 미국에서 2만대 출고에 그쳤다. 아베오는 현재 미국 오리건 타운십, 콜롬비아 보고타, 한국 부평공장 등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편, GM 외에 포드, 토요타 등의 비인기 승용 제품의 단종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타는 야리스, 렉서스 RC 등의 단종 가능성이 제기되고 포드는 머스탱, 포커스 액티브를 제외한 모든 승용 제품을 정리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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