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2019년형 모델의 중고차시장 가격을 산정하는 시기여서 연식이 짧은 모델을 중심으로 시세가 하락했다. 이와 맞물려 겨울철 비수기와 장기화하는 경기부진 영향으로 중고차에 관심을 가졌던 소비자들이 시세하락을 우려하며 구매를 미루고 있어 거래빈도가 낮아지고 시세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카마트 김흥곤 대표는 그러나 "앞으로 중고차시장은 점차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레저형 자동차의 거래증가가 예상되고 중고차가격도 하락세에서 벗어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중고차시세 데이터베이스기업 카마트가 제공하는 2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성사율은 높다. 시세는 2015년식 기준으로 쉐보레 스파크 LT가 550만 원으로 지난 1월보다 30만 원 하락했다. 기아자동차 올뉴 모닝 럭셔리는 1월과 같은 650만 원, 소형차인 현대자동차 엑센트 1.4 스마트는 50만 원 내린 7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준중형·중형차
약보합세다. 준중형차는 1월보다 50만 원, 2,000cc급 중형차는 50만~100만 원 각각 내렸다. 2015년식을 기준으로 준중형차인 현대차 뉴 아반떼MD 1.6 모던과 기아차 K3 1.6 프레스티지는 1,000만 원의 시세를 보인다. 중형차인 현대차 LF쏘나타 2.0 스마트는 1,400만 원, 르노삼성 뉴SM5 플래티넘은 1,1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준대형·대형차
약세다.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차는 평균 100만 원, 인지도가 낮고 단종한 모델은 200만~300만 원 내린 시세가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거래빈도가 낮고 거래회전일도 길다. 2015년식 기준으로 제네시스 G330 프리미엄은 100만 원 내린 2,900만 원, 쌍용자동차 체어맨은 200만 원 떨어진 2,300만 원, 쉐보레 임팔라 2.5 LTZ는 100만 원 낮은 1,900만 원의 시세를 나타낸다.
▲SUV·RV
전반적으로 약보합세인 가운데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소형 SUV는 보합세다. 외부 활동에 제한이 많은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거래빈도가 낮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 2015년식 기준으로 현대차 싼타페 DM R2.0 디젤 프리미엄은 1,750만 원, 기아차 더 뉴스포티지R 디젤 2WD 프레스티지는 1,550만 원으로 각각 100만 원 내린 시세를 보인다.
▲수입차
약세이면서 거래도 줄었다. 벤츠 C220d 아방가르드 2015년식은 200만 원 떨어진 3,100만 원, BMW 520d 2015년식은 300만 원 하락한 3,000만 원, 폭스바겐 골프 2.0 TDI 2016년식은 200만 원 하락한 1,900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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