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극한직업’ 류승룡, “치열과 행복, 병행중이에요”

입력 2019-01-25 09:00  


[임현주 기자] 류승룡 표 코미디가 왔다.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 5인방이 치킨집 위장창업이라는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와 설정을 바탕으로 수사를 선보이며 벌어지는 코믹 수사극이다. 여기서 배우 류승룡은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반장을 맡았다.   

“정이 많이 갔어요. 고반장의 삶의 무게가 인간 류승룡과 많이 닮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대사가 입에 착 착 잘 감겼어요. 고된 상황 속에서도 잃지 않는 유쾌함과 그 코미디가 매력적이었어요. 여유로움에서 나오는 거잖아요. 권위적이지 않은 리더의 모습이 멋있었고요.”

시나리오 단계부터 이병헌 감독이 염두에 둔 캐스팅 0순위 류승룡. 그의 생활 연기가 영화 속 공감을 불어넣고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워낙 정평 나있는 감독님과 작업해서 영광이었어요. 현장에서 일사천리로 진행됐어요. 감독님이 평소 포커페이스로 툭툭 던지는 말들이 되게 재밌거든요. 그런 것들을 고반장 인물에 많이 녹여주셨어요. 저를 인수분해해서 최적화 해주신 것 같아요. 배우에게 감사한 일이죠.”

더불어 류승룡은 “이병헌 감독님 잘생기지 않았어요? 키도 크고 옷도 잘 입어요. 매력적이죠. 또 감독님을 보면 허투루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사람이 그린 코미디가 따뜻하잖아요. 이번 영화에 감독의 맛이 잘 그려진 것 같아요”라며 이병헌 감독을 향한 애정을 비췄다.

‘극한직업’은 류승룡과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이들은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합이 정말 좋았죠. ‘극한직업’은 협동조합 코미디잖아요. 절대로 혼자 튀지 않으려고 했어요. 하면서 행복해야한다는 것을 가장 염두에 두고 연기했어요. 배우들 모두가 공감하고 느끼는 거예요.”

그러면서 류승룡은 배우들 한 명, 한 명 칭찬을 늘어놨다. “하늬나 선규, 동휘, 명이 모두 정말 대단했죠. 멤버들 모두가 캐릭터 중심을 잘 잡아줬어요. 서로 경쟁심은 눈곱만치도 없었어요. 유기적으로 촘촘했죠. 계속 인연의 끈이 이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김의성씨, 신하균씨, 김지영씨도 다들 너무 고맙더라고요.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의 몫을 충실하게, 그 이상으로 해주셔서 존경스러웠어요.”  
  
벌써 데뷔 15년차가 됐다. 류승룡은 큰 틀은 똑같지만, 분명하게 달라진 부분도 있단다. “과정이나 방법 같은 것들은 달라졌죠. 모든 면에서 넓어졌고 중요한 게 무엇인지 보는 거? 예전엔 치열하게 작업하는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뒀어요. 지금은 치열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어요. 치열과 행복을 병행하면서요.(웃음)”

류승룡에게 행복은 어떤 것일까. 이에 류승룡은 현장이라고 말한다. “현장에 있을 때가 행복해요. 충전되는 느낌이에요. 동료들이 현장에 오는 것도 신나고 감사하고 행복해요. 같이 고민하고 하나하나 이루어 나갈 때, 그럴 때 참 행복해요.”(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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