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는 '나심비' 좋은 차

입력 2019-02-20 07:40  


 -'나(我)'를 위한 만능 SUV 부각

 쌍용자동차가 새로 내놓은 코란도에 '나심비'라는 수식어를 붙여 흥미를 끈다. 나심비는 '나'와 '심리', 그리고 '가성비'의 합성어로, 가격과 상관없이 자신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 심리를 말한다. 평범한 상품에는 관심이 없지만 만족을 주는 제품이라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에서 비롯된 신조어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나심비'를 떠올리게 된 배경은 1980~90년대로 거슬러 오른다. 당시 '2030 세대'의 드림카로서 코란도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것. 근육질에 소프트톱까지 마련돼 '젊음의 자유'를 상징했기 때문이다. '나심비'라는 단어는 최근에 만들어졌지만 개념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코란도에 이미 담겨 있었다는 얘기다. 

 실제 쌍용차는 코란도 개발 과정에서 '나심비' 충족에 집중했음을 강조한다. 지난 2011년 준중형 SUV로 등장한 '코란도 C' 이후 8년 만에 제품이 바뀌는 것이어서 혁신적 신기술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대표적인 항목이 '공간(space)'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심비족의 아지트를 침실에서 차로 옮긴 듯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은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다양한 운행 정보를 화려한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카시어터(Car Theater)'라는 단어도 내세우는 중이다. 9인치 AVN 스크린이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연계돼 고화질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 자동차 내 영화관 느낌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음을 주목해 달라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운전자 기분에 따라 선택 가능한 34컬러 인피니티 무드램프도 적용됐다"며 "공간의 안락함이 클수록 만족감이 높아진다는 점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 쌍용차가 신형 코란도 상품성에 반영한 개념은 '여행과 캠핑'이다. '나심비'에서 여가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 항목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인 83%는 국내 여행을 연간 1회 이상 한다는 조사 결과(스카이스캐너)와 밀레니엄 세대(18세~35세)는 98%가 여행을 떠난다는 점을 들어 트렁크 공간을 551ℓ로 늘렸다. 게다가 부피가 큰 화물을 적재할 때는 세단과 같이 2단 매직 트레이 아래에 숨겨진 19㎝의 추가 공간이 제 역할을 발휘한다. 덕분에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가 실릴 수 있다는 것. 캠핑에 필요한 많은 장비를 트렁크에 모두 담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나심비'를 충족시키는 마지막 기능은 '첨단(Advanced)'이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 주변을 360도 감지, 위험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즉각 스스로 제어하는 '딥 컨트롤(Deep Control)'은 장거리 여행의 피로도를 줄이려는 목적도 담긴 첨단 기술이라는 것. 이와 함께 고속 및 일반 도로에서도 종/횡 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하는 지능형 주행 제어(IACC, intelligent Adaptive Cruise Control)도 기술의 '나심비'로 꼽는 대목이다. 중대형 SUV 이상에서만 적용되던 안전하차지원(SEAF, Safe Exit Assist Function) 기능도 마찬가지다. 

 한편, 이 같은 다양한 '나심비'를 앞세워 쌍용차는 티볼리에 이어 코란도 또한 젊은 소비층의 아이콘으로 만들 계획이다. 수동변속기 트림인 샤이니 가격을 2,216~2,246만원으로 정한 것도 젊은 소비층의 나심비를 겨냥한 판단이라는 것. 이외 딜라이트(Delight, A/T) 2,523~2,553만원, 판타스틱(Fantastic)은 2,793~2,823만원 수준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는 준중형 SUV 시장의 핵심 모델로서 SUV에 대한 소비자의 총체적인 니즈를 모두 부합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여가 생활의 즐거움과 일상 생활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나심비 SUV'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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