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이선균이 이정범 감독을 언급했다.
2월1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악질경찰(감독 이정범)’ 제작보고회가 개최돼 이정범 감독, 이선균, 전소니, 박해준이 참석했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는 쓰레기 같은 악질 경찰이 폭발 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 영화 ‘열혈남아’ ‘아저씨’ ‘우는 남자’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의 충무로 복귀작이다. 특히, 감독은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약 17년 만에 후배 이선균과 촬영 현장에서 재회했다는 후문.
이정범 감독은 “이선균 씨와는 17년 전에 같이 작업을 했다. ‘굿바이 데이’란 제목의 학교 졸업 작품에서 이선균 씨가 주연을 맡아줬다”면서, “졸업을 앞두고 앞으로 뭐 하고 살지 막막할 때였다. 이선균 씨도 이제 막 연기 시작한 초년병이었을 때다. 힘든 사람끼리 만나서 하다 보니까 서로 위안이 됐다”고 청춘을 회상했다. 이어 “그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는데, 17년 만에 다시 만나니 감정이 벅차더라”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이선균은 “그렇게 영화 찍자고 얘기했는데 나를 17년 만에 불렀다”는 말로 웃음을 모았다. 그는 “대학생 때 나는 연극 전공이었고 형은 영화 전공이었다. 품앗이 개념으로 영화에 참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인생 첫 영화였다. 연출에게 받은 디렉션으로 (연기가) 편해진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며, “2002년이 데뷔하고 힘든 시기였는데, 한일월드컵 4강 이후 가장 좋은 기억이 감독님과 작업한 일주일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영화 ‘악질경찰’은 3월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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