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자동차에 블랙박스 넣은 배경은?

입력 2019-03-02 07:20   수정 2019-03-17 23:58


 -블랙박스 중기적합업종 해제, 전장 기술 발전도 한 몫
 -신형 쏘나타에 최초 적용 예정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내장형 주행영상기록장치(Drive Video Record System), 이른바 블랙박스를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DVRS는 2채널 고화질 녹화(전방 1,920×1,080, 후방 1,280×720 픽셀)와 주차 중 녹화(보조배터리 장착 시), 충격감지 모드,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및 스마트폰 연동, 메모리 고급 관리, 32㎇ 내장형 메모리(eMMC) 타입랩스 등을 지원한다.

 전방 카메라는 룸미러 뒤쪽 플라스틱 커버에 빌트인 방식으로 탑재된다.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사고 시 이탈로 인한 부상 우려가 없다. 후방 카메라는 기존 주차 보조 시스템을 활용한다. 현대기아차는 편의장치에 관한 조사 결과 순정형 DVRS 장착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많았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블랙박스가 신차에 들어간 핵심 배경은 블랙박스의 중소기업적합업종 해제가 꼽힌다. 그동안 블랙박스는 대기업 진출을 제한하는 중기적합업종으로 분류돼 신차 생산과정에서 장착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말 블랙박스가 중기적합업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완성차 회사를 포함한 대기업도 블랙박스를 제조, 판매를 할 수 있게 된 것. 

 차내 전원 공급 문제가 개선된 점도 블랙박스가 순정형으로 등장 가능하게 된 요인이다. 주차 중 상시전원공급에 따른 방전과 전기 배선에 대한 안전 문제가 보조 배터리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보완된 것. 이와 관련 전장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회사는 이미 운전자지원시스템에 쓰이는 카메라를 활용해 충분히 블랙박스를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 가운데 내수 점유율이 높은 현대기아차가 블랙박스에 진출한 만큼 전장 업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DVRS를 신형 쏘나타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출시하는 신차에도 순차적으로 장착한다는 복안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볼보는 하늘의 별 따기? 크로스컨트리도 줄서야
▶ [人터뷰]자율주행 사고 책임, '운전 주체'가 결정
▶ [하이빔]재규어랜드로버 소비자 불만과 서비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