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오디오자키’ 성시경, “과거에는 ‘잘 자요’ 이번에는 ‘또 봐요’”

입력 2019-03-13 10:27   수정 2019-03-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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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성시경이 ‘잘 자요’를 언급했다.

3월13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tvN ‘쇼! 오디오자키’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이영준 PD, 성시경,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가 참석했다.

성시경, 박명수,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 주헌, 민혁, 기현, 원호가 오디오 자키로 나선다. 가수, 배우, 아이돌의 면면이 눈에 띈다. 다섯 오디오 자키는 방송 제목 및 시그널 음악 선정, 코너 구성에 참여하는 등 저마다 방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잘 자요’란 유행어로 더 유명한 성시경은 MBC FM4U ‘FM 음악도시’ 이후 약 5년 만에 라디오에 복귀한다. 예고편에서 그는 라디오를 “7년 연애한 여자친구”에 비유했다. 성시경은 “제작진이 내가 필요한 이유로 ‘라디오 냄새를 주기 위해서’를 말하더라. 예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내가 기존 라디오에서 해오던 걸 바라셨다”며, “내 라디오를 좋아해주셨던 분들께 좋은 이벤트와 선물이 될 거 같았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방송에서 ‘잘 자요’를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성시경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그 유행어는 내가 만들고자 해서 만든 게 아니었다. 초반에 청취자 분들께 끝인사를 응모 받았다”며, “오전 2시에 끝나는 방송인데 가끔 한 달에 한 번 뒤에 방송이 생방송 할 때는 ‘잘 시간은 본인이 정하고 나중에 잘 자요’ 하기도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잘 자요’ 대신 ‘또 봐요’를 약속한 성시경. 그는 취재진의 ‘잘 자요’ 실연(實演) 부탁에 “‘잘 자요’는 청취자 분들과 2시간 동안 함께한 다음 끝인사로서의 의미”라며, “기자님을 처음 뵙고 ‘잘 자요’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기사 잘 쓰시고 잘 자요’란 말로 폭소를 모았다.

한편, tvN ‘쇼! 오디오자키’는 3월17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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