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만나는 유쾌한 마마무, ‘고고베베’로 ‘포 시즌’ 대장정 마무리 (종합)

입력 2019-03-14 16:10   수정 2019-03-14 21:59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마마무가 시작이자 끝으로 돌아왔다.

걸그룹 마마무(MAMAMOO)의 미니 9집 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월1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무브홀에서 개최됐다.

‘화이트 윈드’는 지난 1년간 마마무가 이어온 대장정 ‘포 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의 끝을 장식하는 앨범. 마마무는 지난해 3월에는 화사의 상징색 노랑에 그의 이름 속 ‘화(花)’를 합한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를, 7월에는 문별의 상징색 빨강에 그의 이름에서 가져온 ‘문(Moon)’을 합한 ‘레드 문(Red Moon)’을, 11월에는 솔라의 상징색 파랑에 그의 이니셜 알파벳 에스(S)를 합한 ‘블루;스(Blue;S)’를 선보여왔다.

소속사 측은 “‘따로 또 같이’ 전략이 팀의 색을 공고히 했다. 동시에 멤버 개개의 개성까지 살리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이번 프로젝트를 자평하기도.

“‘포 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다”고 지난 시간을 추억한 솔라는, 기대감에 시작한 프로젝트가 중반에 다다르자 그를 힘들게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활동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곡을 준비해야 하는 스케줄이 부담으로 다가온 것. 그럼에도 이 힘든 과정이 끝나는 게 아쉬운 이유는 팬덤 무무와의 접점 때문. 솔라는 “이 프로젝트로 팬 분들을 자주 만났다.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도 많았다”며, “그 기회가 아예 끝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끝나는 게 시원섭섭하고 아쉽다”고 속내를 보였다.

문별은 “1년 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라 힘들기도 힘들었지만 그만큼 또 정이 가더라”며, “계절마다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었고 또 그때마다 추억도 생겼다”고 프로젝트의 장점을 되새겼다. 휘인은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기도 하고 지치기도 했다”고 다른 멤버의 의견에 동조한 뒤, “동시에 마마무로서 얻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은 시간이었다.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을 듯하다”고 평가했다.


신보의 색은 하양이다. 휘인의 상징색을 사용한 것. 휘인의 하양에 그를 뜻하는 ‘윈드(Wind)’가 더해진 ‘화이트 윈드’에는, 새하얀 도화지에서 시작한 마마무와 팬덤 무무의 첫 만남을 비롯한 또 다른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마마무는 수록곡 ‘쟤가 걔야(Waggy)’ 무대로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쟤가 걔야’는 두근거림을 감추지 못하는 친구의 마음을 바로 옆에서 듣는 듯한 가사와, 통통 튀는 베이스 라인이 귀를 즐겁게 하는 곡. 공연 중간 마마무는 강강술래를 연상시키는 안무로 웃음을 모았다. 서로 손을 맞잡은 마마무. 넷은 무대 위에서 한없이 자유로움을 만끽 중이었다.

타이틀곡은 ‘고고베베(gogobebe)’다. 마마무만의 신나고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한 곡으로, 다채로운 멜로디가 귀에 맴도는 게 특징. ‘비글미’로 유명했던 그때 그 마마무가 드디어 돌아왔다. 화사는 “과거 프로젝트를 통해 감정적이고 성숙하고 딥한 마마무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마마무답게 ‘한번 또 유쾌하게 놀아보자’란 느낌을 살렸다”고 했다.

솔라는 ‘유쾌한 마마무’의 컴백 이유로 팬들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팬 분들 의견을 항상 듣는 편”이라며, “팬 분들께서 진지하고 깊이 있는 마마무도 좋지만 ‘음오아예’처럼 신나고 유쾌한 곡도 듣고 싶은데 대체 ‘포 시즌 포 컬러’에서 언제 들을 수 있냐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회사에서도 ‘프로젝트 마지막 앨범이니까 모든 걸 박살낸다는 기분으로 같이 즐기는 곡을 해보자’ 하셔서 이번 앨범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간 각각 노랑, 빨강, 파랑, 하양으로 앨범을 꾸려온 마마무. ‘포 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 중 멤버 개개가 선호하는 앨범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화사는 “아무래도 첫 시작이 ‘옐로우 플라워’였다”며, “그때 뉴질랜드에서 ‘별이 빛나는 밤’ 뮤비 찍었을 때가 아직도 마음에 잔상으로 남아 있다”고 답했다. 휘인의 선택은 ‘블루;스’다. 그는 “그때 역대 몸무게를 찍었다”며 웃음을 터뜨린 후, “그래서 내 모습은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그때 부른 노래나 앨범 분위기가 난 좋았다”고 했다.

솔라는 ‘레드 문’을 골랐다. 늘 정력 넘치는 모습이 팬들의 사랑을 부르는 솔라는,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하자’는 각오 아래 나온 앨범이라서 좋아한다”며, “활동하면서 너무 막 뜨거워서 내 자신이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그 뜨거움이 나에겐 기분 좋은 뜨거움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사회자 이지애는 “솔라 씨가 뜨거운 태양이기 때문”이라고 이유 있는 위트를 건네기도. 어쩌다 보니 중복 대답을 피하는 모양새. 이 가운데 문별은 신보 ‘화이트 윈드’를 추천했다. 문별은 “이번 앨범에서 봄의 설렘과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설렜다”고 봄바람 부는 3월에 찾아온 마마무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 끝 무렵에 문별은 그간 꼭꼭 숨겨온 ‘포 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의 비밀을 소개했다. 바로 매 앨범 타이틀곡마다 다음 앨범의 힌트가 담겼다는 것. ‘별이 빛나는 밤’의 ‘별’은 ‘레드 문’의 주인공 문별을, ‘너나 해(Egotistic)’의 ‘해’는 ‘블루;스’의 주인공 솔라를, ‘윈드 플라워(Wind Flower)’의 ‘윈드’는 ‘화이트 윈드’의 주인공 휘인을 가리켰다고.

한편, 노래 ‘고고베베(gogobebe)’는 가수 김건모의 ‘짱가’ 가사에 등장하는 ‘지지베베’를 오마주 했으며, 이는 원곡자 김건모가 승낙한 부분이다. 솔라는 “김건모 선배님께서 우리의 팬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영광스러웠다”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신보 ‘화이트 윈드(White Wind)’는 금일(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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