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총 주행거리는 3,271억㎞

 -전년대비 주행거리 2.3%증가
 -경유차, 사상 처음으로 50%대 돌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8년 자동차주행거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자동차 주행거리는 3,271억㎞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자동차등록대수는 2,218만8,000대에서 2,288만2,000대로 3.1% 증가한 반면,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9.5㎞에서 39.2㎞으로 0.7% 하락했다.

 연료별 주행거리는 경유차가 1,642억6,400만㎞로 전년대비 4.7% 늘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주행거리의 절반 이상인 50.2%를 차지했다. 휘발유차의 경우 1,169억5,200만㎞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LPG차의 경우 36억6,300만㎞로 전년대비 4.9%가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경우 62억1,100만㎞로 전년대비 33.7% 늘었으나, 전체 주행거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유일하게 0.7% 감소했고, 세종시가 16.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주민등록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년대비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했으나 버스 이용객이 감소하고, 승용차 일반형과 화물차에서 주행거리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세종시는 전년 대비 주민등록세대수의 증가(13.0%)가 주행거리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권병윤 공단 권이사장은 "지난해 자동차주행거리 통계는 국가통계포털과 국토부 통계누리, 공단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에서 일반인도 쉽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통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연구원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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