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에 포스코 강판 사용 내세워

입력 2019-03-20 10:40  


 -강남의 포스코센터에 신형 코란도 전시

 쌍용자동차가 코란도에 포스코 강판을 사용하는 것과 연계해 서울 포스코센터에 코란도를 전시하는 등 포스코와 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신차 알리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코란도를 비롯한 쌍용차 주요 제품에 강재를 공급하는 포스코와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본사 사옥에 신차 코란도 2대를 전시한다. 현장에서 오토매니저(영업직 사원)를 통한 판매상담도 진행된다.
 지난 19일 포스코센터에서는 쌍용차 예병태 부사장과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환담을 갖고 원활한 협력관계를 다짐했다. 예병태 부사장은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힘입어 우수한 상품성의 신차들을 연이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확고한 협력관계 속에 연구개발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코란도는 차체의 74%에 포스코의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했고, 핵심부위 10 곳에 1,500Mpa급 강성을 갖춘 핫프레스포밍 공법의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차안전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 1등급 수준(자체시험 결과)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쌍용차가 포스코 강판을 내세우는 데는 현대차가 사용하는 현대제철 강판과 차별화 됐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제철보다 포스코 강판이 낫다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의 생각을 파고드는 것. 회사 관계자는 "의도라기보다 포스코 강판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와 협력을 강화한 것"이라며 "판단은 소비자가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직접적인 강조는 자제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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