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크·레인지로버 스포츠 틈새 채운 주력 제품으로 부상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를 브랜드 핵심 제품으로 설정, 수입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0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따르면 레인지로버 벨라는 출시 전 사전계약부터 인기를 끌며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기대작으로 자리 잡았다. 벨라는 레인지로버 브랜드의 네 번째 제품으로,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에 위치한다.
수입사는 벨라의 강점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입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실제 벨라가 브랜드를 확장한 점은 실적이 증명하고 있다. 레인지로버 제품군의 지난해 등록대수는 5,157대로 전년(4,771대) 대비 8.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벨라는 26.9%(1,389대)를 차지하며 지위를 다진 모습이다.
랜드로버는 벨라의 주목도가 높은 이유로 디자인을 꼽고 있다. 균형 잡힌 자세와 새 디자인 정체성, 형태를 감춘 플래시 도어 등을 적용해 이른바 하차감이 높다는 것. 랜드로버 제리 맥거번 디자인 총괄은 벨라를 새로운 차원의 화려함, 현대적인 우아함으로 표현한 바 있다. 또한 2.0ℓ와 3.0ℓ 디젤, 3.0ℓ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다양한 지형에 대응하는 4WD 구동계를 기본으로 하는 주행 성능으로 승차감을 확보했다.
이밖에 레인지로버 벨라는 인컨트롤 터치 프로듀오 인포테인먼트, 주행속도와 앞차 간격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 열선 윈드스크린, 취향에 따라 여러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실내 무드 라이팅, 루프 레일 등을 갖췄다. 트림에 따라 속도와 액티브 안전 시스템 경보 등 핵심 정보를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어시스트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도 지원해 '합리적인 럭셔리'를 지향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레인지로버 벨라 가격은 9,590만~1억2,160만 원(개별소비세 인하 반영)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벨라가 2019년형으로 바뀌면서 편의·안전품목을 더하고 트림별로 최대 290만원을 낮춰 상품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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